호수공원 자연생태학교 4월 개강

멸종위기종 등 1300여 종 생물 서식
주중 단체, 주말 개인 신청 가능

 

<사진제공=고양시공원관리과>


[고양신문] 새봄을 맞아 호수자연생태학교 새학기가 시작된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호수자연생태학교는 고양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인 호수공원을 교실 삼아 경이로운 생명의 비밀을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1998년에 시작해 어느새 21회째를 맞으며 연간 7000여 명이 참여하는 고양시 대표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교육은 호수공원 서쪽 생태호수에 자리한 자연학습장에서 펼쳐지는데, 2만5000㎡ 규모에 1300종 이상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도심 생태의 보고다. 특히 멸종위기종 맹꽁이를 비롯해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323-2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324-3호)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를 더한다.

올해는 ‘생태호수가 들려주는 생물다양성 이야기’를 주제로 ▲ 풀꽃교실 ▲ 새 관찰교실 ▲ 육상곤충교실 ▲ 숲 생태교실 등의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 단오놀이 ▲ 여름습지생태교실 ▲ 맹꽁이 모니터링단 ▲ 가을걷이 등 계절별 프로그램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태교실, 교사를 위한 생태교실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주중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단체 신청을 받고, 주말에는 개인이나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주중 단체신청은 팩스(031-901-0131), 또는 공문으로 접수받으며 주말 개인 신청은 매달 20일 오전 9시부터 호수공원 홈페이지(www.goyang.go.kr/park)에서 신청하면 된다. 워낙 인기가 높아 미리 일정과 수업과목을 점찍어 두었다가 접수창구가 열리면 바로 신청을 해야 할 정도다.

강사진도 든든하다. 자연환경해설사, 또는 숲해설가 자격증을 소지한 생태강사 25명이 수업을 나눠 진행한다. 호수공원의 숨은 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생태전문가들이다.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도심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호수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호수공원 자연생태학교만의 매력”이라고 소개하며 “올해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923-3356, 031-8075-4352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진행하는 만들기 수업. <사진제공=고양시공원관리과>

 

호수공원 자연생태학교 참가어린이들이 만든 천연염색 작품. <사진제공=고양시공원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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