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희씨 고양두레PD “지역성 담은 프로그램 개발”

고양시 두레PD로 선발된 송금희씨는 "지역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러 활동을 함께할 주민사업체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신문] 고양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됐다. 
2013년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으며, 전국 65개 지자체에서 총 105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강원도의 삼척·속초·원주, 충청남도의 서산·예산 전라북도의 정읍, 전라남도의 보성, 대구광역시의 동구와 경상북도의 문경 등 총 10개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또한 고양시의 송금희씨를 포함해 각 지역에서 사업을 이끌 관광두레PD(이하 두레PD) 10명이 선발됐다.

관광두레사업은 공동체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리더가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발굴부터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지역에는 활동비와 교육, 멘토링 등이 지원된다. 

고양시 신한류관광과 성남신 전문위원은 “관광두레 사업은 두레PD를 중심으로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주민 공동사업체를 발굴하는 것이어서 그동안 추진해 오던 민관 협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발된 송금희 두레PD와 함께 주민 공동체 발굴, 주민설명회 개최, 창업경영 개선 방안 검토 등 고양시 만의 특화된 지역 관광콘텐츠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전국 지자체에서 각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관광자원을 개발해왔지만 그렇게 한다고 더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 오는 것도 아니었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지역주민 이 주도하는 관광두레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기본 계획수립과 재정지원을 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는 관광두레 사업의 큰 특징은 두레PD에 있다. 두레PD는 주민들의 수요 발굴과 조직화, 상담창구, 정보제공, 교류촉진 등 관광두레업의 성공 창업을 위해 현장 밀착지원을 수행한다.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중간지원조직이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활동가이기에 관광두레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 변수다.

고양시 두레PD로 선발된 송금희씨는 “고양시 관광업은 신도시에 가려진 지역전통문화와 급격한 주거변화에 따른 지역정체성 문제, 그리고 지역주민의 참여가 배제된 관(官)중심의 전시적인 축제와 하드웨어를 위주로 한 기업중심의 관광개발로 인한 이익의 역외 유출, 지역주민의 소외·일자리창출 실패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금희씨는 “관광두레사업을 통해 도시에 가려져 있는 고양시의 전통문화를 비롯한 지역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여행사(관광두레사업체)와 함께 이야기중심의 관광상품과 고양시를 대표할 만한 먹거리문화와 기념품 개발 등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이러한 활동을 함께 할 주민사업체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광두레사업 선정을 통해 고양시는 주민주도형 관광사업 시스템구축과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가치 홍보, 지역관광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관광비지니스 육성을 통한 직접적인 소득과 일자리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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