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자유한국당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의 고양시장 후보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주인공은 고양시장 당내 공천에만 3번째 도전했던 이동환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다. 시장후보로 본선에 나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년째 고양시에 살고 있는 이동환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처음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번의 경선에서 낙마했지만 그동안 다른 선거로는 한 번도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시장만을 바라보고 지역활동을 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당내에서 단독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해 한국당 공천면접심사를 통과했다. 한국당은 고양시를 비롯한 준광역도시 시장후보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자신을 ‘고양시를 가장 잘 아는 도시계획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동환 후보. 지난 5일 백석동 ‘사람의도시연구소’에서 이 후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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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력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박사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현)
홍익대 겸임교수(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전)
경기도 정무실장(전)

-본인 소개를 해달라.

도시계획이 나의 전문분야다. 도시가 가진 문제를 예방하는 분야에서 연구와 지역활동을 30년 가까이 해왔다. 고양시에는 22년 전에 정착했다. 연세대 대학원과 학사장교를 거쳐 LG건설에 들어갔다. 당시 기업에서 맡은 일이 경기북부 외곽순환도로(고양시 구간 포함)의 기획과 시공이었다. IMF로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인 1988년 정당(자유민주연합)에 들어가 건설교통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정책을 제대로 다뤄 다시는 국가적으로 그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당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2004년에는 사단법인 ‘사람의도시연구소’를 설립했다. 사람 중심의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도시환경을 연구하자는 취지였다. 그 정신이 지금의 정치활동의 바탕이 되고 있다.

-준광역도시 시장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어떤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하나.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사람, 지방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는 사람을 당은 찾고 있었다.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인물로 평가받아서 기쁘다.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본 것 같다. 인물의 경쟁력은 당선가능성과 연결된다. 또 하나는 개인이 가진 역량이다. 당은 도시전문가로서의 역량이 현 시장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열정과 결의를 가졌다는 점도 최대한 어필했다. 유권자분들이 현재의 정치적 흐름보단, 능력과 인물로 고양시장을 선택하셨으면 한다.
 

자유한국당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고양시의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최성 시장이 재임했던 지난 8년 동안 인구는 대폭 늘었지만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이벤트·전시행정으로 정치행정가로서의 한계점도 드러냈다. 무능한 시정으로 인해 고양시는 더욱 침체됐고 활력을 잃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특별한 인프라도 없이 고양시 곳곳에 빌라촌이 형성되고 있다. 결국 시민부담이 될 것이다. 킨텍스 주변 부지의 개발도 문제다. 그곳은 원래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올 부지였다. 하지만 현재는 완전히 아파트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오피스단지를 형성해 시 차원에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었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민주당이 강세다. 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생각인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후보의 능력과 인물의 됨됨이가 판단의 중요한 요소다. 1대 1의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보수 대 진보 대결보다는 인물 대 인물의 구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최성 시장이 민주당 최종후보로 나온다면, 오히려 현 시장에 대한 비판의식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당을 떠나 일 잘하는 후보를 찍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시장 출마자로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은.

강점 : 도시전문가로 평생을 공부하고 일해왔다는 점이다. 고양시를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다. 지역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어떤 특징과 잠재력이 있는지 알고 있다. 지난 13년간 오직 고양시장을 해야겠다는 소신으로 준비해왔다.
약점 : 그동안 너무 점잖고 겸손하게 활동해오다 보니 사람들이 ‘좀 약해보인다’라는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목소리 크다고 강한 사람은 아니다. 강한 추진력과 결기를 가지고 있다.

-정치 철학이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가 정치다.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고 가장 효과적인 길을 택했다. 그런 점에서 정치는 사회적 봉사활동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를 만들어가는 일을 정치가 해야 한다.

핵심공약 5가지
①서울 9호선을 대곡역까지 연결해 강남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
②강변북로와 자유로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 건설 추진.
③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구축해 혁신기업을 유치하겠다.
④여러 개의 특성화 고교를 통합할 수 있는 ‘드림스쿨 캠퍼스’를 만들겠다.
⑤복지 사각지대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과 후 케어맘 거점센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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