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곡중학교 진로탐색활동 창직캠프
지역신문 교재 삼아 우리동네 살펴

 

안곡중학교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창직교육센터의 김은영 센터장과 학생들


[고양신문] “모둠별로 나눠드린 고양신문을 보고 눈에 띄는 기사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우리 마을의 문제점에 대한 기사를 하나 골라보세요. 그 기사의 키워드를 찾아서 적어보고 문제 해결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모둠끼리 상의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업도 적어 보세요.”

청소년들이 시회에 진출해 직업을 구할 시기에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들 중 일부가 사라지거나 새롭게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비해 안곡중학교(교장 우종희)는 미래 사회와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진로탐색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새로운 직업이 무엇인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 수업이 진행된 지난 16일에는 외부의 전문 강사를 초대해 ‘창직 진로교육 캠프’를 열었다. 고양과 파주에서 창직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김은영 센터장은 이날 지역신문인 고양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지역 신문을 가지고 수업을 하면 어려서부터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질 수 있어요.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알아야 이곳을 나의 일터이자 쉼터, 더 나아가 정착지로 생각할 수도 있겠죠. 내가 사는 곳에서 시작해 글로벌 인재로까지 충분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런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진로탐색 수업에 참여중인 안곡중학교 2학년 2반 담임 선생과 학생들

 
김 센터장은 기존의 직업 틀에 맞추지 말고 우리 동네의 이슈를 가지고 우리 동네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라는 의미로 이 수업에 ‘창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첫 시간에는 ‘미래퓨쳐카드’라는 교구를 통해 2030년의 새로운 직업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이어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동네 잡스(jobs)’라는 키워드로 고양신문을 통해 지역의 문제점들은 뭘까 생각해 보게 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교구로 제공되는 카드에 찾아낸 키워드, 문제점, 미래기술, 해결방안, 미래 직업을 적어 넣고 반 학생들이 발표를 통해 함께 공유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정신과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김재복 교감은 안곡중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는 진로라는 말이 그리 낯선 말이 아닙니다. 오늘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알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곡중학교의 슬로건은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학교’다. 진로교육뿐만 아니라 생태, 생명존중교육, 평화통일 교육 등 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다. 정규 동아리 외에도 45개 자율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미경 진로비전부장은 “1학년은 직업 탐색이나 체험에 중점을 두고, 2학년 경우 변화되는 미래를 예측해 보고 오늘처럼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3학년은 대학생들의 학과 멘토링 활동을 통해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을 교과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무쌍한 미래 시대에 맞춰 창의적이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안곡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고양신문 기사를 활용해 새로운 직업을 찾아낸 학생들의 결과물
안곡중학교 김재복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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