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김수환 고양시의원(능곡·행주·행신2동)

 

[고양신문] 김수환 당선인의 첫 약속은 “일할 줄 아는 시의원이 되겠다”였다. 정재호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며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꼼꼼히 배웠다는 그는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문산에서 장교로 복무하다 전역한 후 고양에서 두 아이를 키운 평범한 아빠였던 그는 정재호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했다. 정 의원이 덕양구에 자리를 잡고, 총선을 치러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도왔다.
하지만 비서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 당선인은 “지역정치에 직접 참여해 하나둘 실효적인 활동을 펼치고 싶어 시의원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손을 쓰고 싶은 과제는 능곡과 행주, 행신 지역의 주차난이다. 초기 설계를 넘어서 포화상태에 이른 주차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동네별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영장, 쇼핑몰 등 편의·문화공간에 대한 지역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능곡지역의 뉴타운 재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조속히 결정을 내려 갈등과 혼란의 시간을 지혜롭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운동원들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마음을 썼다”면서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얻는 진실한 정치인”을 꿈꾼다고 말했다.
“저와 이름이 같은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 ‘아이는 태어나면서 울지만 주변 사람들은 웃는다. 반대로 떠날 때 주변 사람들은 슬퍼하지만 본인은 스스로 잘 살았노라 웃으며 떠날 수 있다면, 이보다 복된 삶이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을 늘 새기며 시의원 임기를 마무리할 때 뿌듯한 마음으로 스스로 웃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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