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지부, 230명 어르신 대접

국군장병과 자원봉사자 20여명 참여
230명 어르신께 돈가스 식사 대접


[고양신문] 매주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사단법인 장애인권익지원협회 고양시지부(회장 윤창준)가 폭염 속에서도 23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돈가스 식사를 대접했다.

일산서구 문촌마을9단지 상가동에서 매주 토요일이면 열리는 무료급식행사였지만 지난달 28일엔 여느 때보다 많은 봉사자들이 급식소를 찾았다.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렸던 이날 어르신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장애인권익지원협회 회원 10여 명과 30사단 백비호대대 장병 6명, 경기도자원봉사센터 3명, 고양시자원봉사자 14명이 아침부터 뜨거운 기름에 돈가스를 튀기며 구슬땀을 흘렸다. 급식소를 찾은 230여 명의 장애인과 어르신들에게는 현장에서 음식이 차례로 제공됐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방문배달을 통해 음식을 전달했다.

특히 Well-Korea 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30사단 백비호대대 장병들은 지난해부터 무교급식소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 2월부터는 '튜터(Tutor)'라는 이름의 자원봉사팀을 꾸려 일과시간 이후 주로 주말을 이용해 자원봉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봉사팀을 인솔하고 있는 양수욱 중위는 “튜터에 참여하고 있는 장병들이 현재 개인당 10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초과했으며, 전역 전까지 통합 1000시간을 달성하기로 약속했다”며 “군 복무 중 봉사활동이 사회에 나가서도 장병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급식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박규진 상병은 “무료급식에 참여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군 복무기간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군인으로서의 사명감 또한 더욱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인권익지원협회가 운영하는 ‘함께하면 아름다운세상 무료급식 사업’(2018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이날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공모지원사업 주무부서인 활동지원팀의 정수민 대리, 김은정‧곽다영 팀원도 멀리 수원에서 깜짝 방문해 봉사에 참여했으며, 고양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도 14명의 지역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더운 날씨에 이렇게 식사를 준비해주셔서 고맙다”며 “마음씨 고운 여러분들 덕에 세상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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