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특산물판매장ㆍ산불피해 돕기 "감사" 
관광ㆍ경제ㆍ남부교류 상호협력 기대 

 

산불 피해 돕기로 맺은 고양시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인연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신문]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3일 고양국제꽃박람회을 찾았다. 고양시가 꽃박람회장 내 설치한 ‘강원 특산물 판매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특판장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자 고양시가 제안한 것으로 강원도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특판장은 50만 명이 방문하는 호수공원 꽃박람회 행사장 한복판에 마련됐으며, 속초·고성 등 강원지역 57개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판매된다. 고양시는 꽃박람회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시의 대형 행사와 연계해 판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이재준 고양시장과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강원도사회적기업대표단은 특판장을 시작으로 꽃박람회장 곳곳을 돌아보며 환담을 나눴다. 이 시장은 “고양시와 강원도의 인연이 이번 산불돕기로 끝나지 않고 남북교류 관련 아이디어 공유와 협력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이 시장은 두 지역의 공통 현안인 통일경제특구와 더불어 고양시가 추진하는 남북표준도시, 스포츠교류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재 주춤해진 남북평화협력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남북교류사업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고양시는 특판장을 통한 강원도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간접적 지원 외에 시의회가 4월 12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을 직접 방문해 성금 32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불피해 돕기가 고양시와 강원도의 장기적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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