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육공동체 꿈꾸는 이순화 화정퍼스트학원 대표원장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교육’ 모토
초3부터 고3까지 유기적 연계학습 
개인별 학업 로드랩 설계·관리
2019대입수시 321명 합격 성과

 

이순화 대표원장(사진 가운데)은 오늘의 퍼스트학원을 있게 한 원동력은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온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라고 강조했다. 엄희연 중등부 원장(사진 왼쪽)과 최영만 고등부 원장 모두 10년 이상 장기 근무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고양신문] “인터넷에 학원 홈페이지 문을 연 것도 2년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제대로 된 홍보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개원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엄마들의 입소문 덕분이죠. 오늘날 퍼스트학원을 있게 해준 힘은 제가 보기에도 소름 돋을 만큼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우리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2019학년도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321명 등 총 35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퍼스트학원의 이순화 대표원장이 화정에 첫 학원 문을 연 것은 1997년 화정해법 수학교실이다. 초등학생 수학 학원으로 시작해서 ‘미래의 10년을 준비하는 교육’이라는 모토 하에 오늘날 ‘초3부터 고3까지 초·중·고 교육의 완전체’를 만들게 된 24년 동안 단 한번도 ‘사교육도 교육’이라는 믿음을 잊은 적이 없다. 

 

이순화 대표원장은 2015년에 저학년이나 초등과정에서 소크라테스식 발문법(Maieutic Method)에 기초한 개방형 질문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융합 인재로 아이들을 기르는 CMS영재교육센터를 개설했다.

 

초3부터 고3까지 교육 완전체 
퍼스트학원은 1997년 덕양구 최고의 수학학원을 표방하며 화정해법 수학학원을 개원한 이후 현재 CMS창의사고 수학관, 초등관, 중등관, 고등관 등의 프로그램에 약 3000개에 이르는 강좌에 20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매일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을 고사해왔던 이유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사교육 업계가 최근 여러 가지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시점에 퍼스트학원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주위 동료 학원 종사자들의 상황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했다. 

“20년 이상 학원을 운영하며 나름대로 덕양구 수학학원의 역사와 함께 해오며 초등과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중등과정을 거쳐 대입에서도 20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고등과정 프로그램으로도 성공적으로 전환했고, 다시 초등과정에 창의수학 프로그램을 접목해 미래 융합인재를 키워갈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 조금은 지쳐있었던 제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4층 꿈을 이루는 곳, 이룸관

 

‘실적’ 아닌 ‘실력’ 향상에 집중
처음 학원을 시작할 때 프랜차이즈 가맹학원이긴 했지만 오픈 초기부터 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화정이라는 지역 특성과 정서에 맞게 차별화를 꽤했다. 선생님은 매일 똑같은 수업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생들은 평생 한 번 듣는 수업인 만큼 매 순간 확실하게 가르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다른 학원에서 한 번 하는 것도 두 번 세 번을 더해 아이들에게 확실한 가르침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7년 만에 학생수가 500명으로 늘면서 자연스레 고등부 과정까지 늘렸고, 차량운행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숫자는 점점 더 늘어 1000명을 넘어섰다. 각종 경시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기도 했지만 그런 실적을 자랑하지는 않았다. 

“학생을 이용한다거나 학생의 이름을 판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사교육도 분명한 교육이에요. 학원은 아이들의 ‘실적’을 내는 곳이 아니라 ‘실력’을 향상시키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해온 것이 조그만 수학학원에서 시작해 오늘과 같은 규모의 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아닌가 싶습니다.” 

 

4층 퍼스트학원 로비

 

교육과정 선순환 구조 구축
초등학생은 전교에서 수위권 학생, 중학생은 반에서 10등 안에는 들어야 화정 해법수학에 다닐 수 있다고 지역에 소문이 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주위에 거대 자본의 투자를 받은 대형 학원이 들어오면서 고학년 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갔을 때도 이순화 원장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어디에 가든 다 잘한다. 조금 못하는 아이들을 잘 하도록 실력을 키워주는 것이 진짜 능력”이라며 선생님들을 독려했다. ‘수학은 역시 해법이 잘 가르친다’는 소문은 점점 현실이 되어갔다.  

2000년대 후반 외고, 과학고 등 고교입시 제도가 변화되면서 초등부만 1080명에 달하던 학원 시스템을 2007년부터 중등부와 고등부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도 적절한 선택이었다. 고학년 중심의 학원 시스템이 확립되면서 2015년에는 다시 저학년이나 초등과정에서는 소크라테스식 발문법(Maieutic Method)에 기초한 개방형 질문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융합 인재로 아이들을 기르는 CMS영재교육센터를 개설했다. 

“CMS창의사고수학관은 ‘1%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99%의 열정을 키워 미래 융합인재로 키우는 요람’을 지향해요. 여기서도 경시대회에 나가 ‘실적’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퍼즐이나 놀이 등을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히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CMS창의사고수학관에서는 아이들이 퍼즐이나 놀이 등을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익히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별 진로진학 로드맵 설계·관리
퍼스트학원은 ▲초3부터 고3까지 유기적 연계 학습 시스템 ▲세분화된 수준별·맞춤형 학습 시스템 ▲24년간 축적된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 ▲학부모교실, 학생설명회 등을 통한 입시 정보 공유 시스템 ▲자기주도학습과 진로·진학지도 시스템이라는 다섯 가지 시스템으로 초·중·고 교육의 완전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퍼스트처럼 초·중·고를 모두 아우르는 학원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거의 힘들 겁니다. 또 우리 고등부 선생님들은 별도의 전문 교육을 받고 거의 모두가 진로진학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요. 학생들의 실력향상 뿐 아니라 저학년 때부터 학년별·개인별·성향별·목표별 학업 로드맵 설계를 돕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줍니다. 특히 수시전형이 대세인 대학입시를 완벽하게 준비해 탁월한 성과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봐요.” 

 

퍼스트학원에는 50여명의 선생님들과 행정직 등을 포함해 80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작은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 만족하는 교육공동체 꿈꿔
이순화 원장은 만일 화정에서 학원이 딱 하나만 생존한다면 그것은 바로 퍼스트학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퍼스트를 지켜주는 든든한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선생님들은 이곳을 일시적으로 스쳐가는 곳이 아닌 평생직장으로 여기고 이미 상조회도 만들었다. 대학에 가거나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이 스승의 날이면 감사인사를 오고, 적극적인 학부모들은 학원의 상담실장으로 일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학부모들도 퍼스트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찾곤 한다. 

이순화 퍼스트학원 대표원장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공교육과 사교육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갈 수밖에 없어요. 사교육은 공교육보다 반 발짝 정도 앞서가며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사들의 지위가 너무 취약해요. 저희는 강사 자녀 무료 수강, 10년 이상 근속 강사 자녀의 대학 학비 지원 등으로 나이가 들어도 안정적으로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렇게 교육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로부터 배운 학생들의 실력이 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우리만의 작은 교육공동체 아닐까요. 전 평소에 늘 의도가 순수하면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왔어요.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서 그런 믿음이 다양하게 꽃피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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