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문고 주엽점 내 공간마련. 31일 개소식 열어

[고양신문] 심심한 사람,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 작당모의를 하고 싶은 사람 모두 여기로 모여라. 새로운 무언가를 꿈꾸고 즐기는 ‘딴짓러’들을 위한 공유공간이 한양문고 주엽점에 마련됐다. 독서, 수다, 강의, 낙서, 기획, 작업 등 무엇이든 가능한 이곳 비밀기지의 이름은 ‘참새방앗간’. 참새들이 방앗간을 찾는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꿈꾸는 이들이 부담없이 찾아오길 원하는 주인장의 바람을 녹아낸 명칭이다. 

지난 31일 인문학 놀이터 참새방앗간 개소식에는 도시농부, 청년활동가, 동녘교회 교인들, 인문학 모임 ‘귀쫑’회원 등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이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방앗간지기’ 김경윤 인문학자의 공간소개와 함께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포트락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경윤 작가는 “고양시에서 20년째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이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친교를 나눌 수 있는 공유공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심심한 사람들은 누구나 이곳에 찾아와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공간을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작가는 “현재 이곳에서 강의 몇 개를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식프로그램 없이 자유롭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일단 이곳을 실험모델로 운영해본 뒤 반응이 좋으면 다른 곳에도 점차 늘려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양문고 주엽점 내에 위치한 참새방앗간은 월 1만원 회비(1년 완납 10만원)로 운영되며 회원이 될 경우 공간 이용뿐만 아니라 참새방앗간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공간에 비치된 서적들을 3권에 한해 2주간 빌릴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10-3208-0896.
 

이날 개소식은 간단한 공간소개와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포트락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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