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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펼쳐지는 속물들의 생존게임<공연 소개> 전통무용극 ‘물속:속물’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11.07 12:27
  • 호수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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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수궁가’
국악신동 소리꾼 유태평양 출연
23~24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전통무욕극 '물속:속물' 공연 장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고전소설 ‘별주부전’을 다룬 판소리 수궁가의 이야기를 한국무용과 국악으로 재해석한 전통무용극 ‘물속:속물’이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고양문화재단(대표 정재왈)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이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고양의 관객들과 만난다.

수궁가에 등장하는 토끼는 벼슬자리를 준다는 자라의 꾐에 넘어가 물속으로 들어가지만, 용왕의 영생을 위해 간을 내주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꾀를 발휘해 다시 육지로 올라온다. 이 과정에서 토끼는 강자와 약자의 자리를 오가며, 때론 속물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다. 작품 제목인 ‘물속:속물’은 수궁가 속 토끼의 여정이 ‘물속에서 일어난 속물적인 이야기’라고 요약하고 있는 것이다. 토끼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 속 강자와의 관계에서 억척같이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소시민의 삶, 계급사회의 이면이 투영되기도 한다.

전통무용극 '물속:속물' 공연 장면.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물속:속물’은 한예종 출신의 젊은 안무가 김시화가 이끄는 움직임팩토리의 대표 레퍼토리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국악신동으로 유명한 국악인 유태평양을 필두로 6명의 무용수와 5명의 악사가 출연한다.

고양문화재단 1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으로 선보이는 ‘물속:속물’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정한 청년국악작품이자,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뽑힌 작품이기도 하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무용을 기반으로 타 장르와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 낸 새로운 움직임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전석 1만5000원이며 고양시민 및 예술인, 청소년들을 위한 1만원의 행복 할인도 준비돼 있다. 예매 및 문의는 고양문화재단 콜센터(1577-7766)와 홈페이지(www.artgy.or.kr) 등에서 가능하다.

국악인 유태평양.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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