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준 산후조리원, 태교학교 개설…후성유전학 적용 유전자 교정

부인암·유방암 등 여성암 치료의 허브 
여성 희귀질환 등 전분야 다학제진료
고양 문화인프라 접목 의료한류 선도 

 

일산차병원 전경 [사진 =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고양신문]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인 일산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이 12월 말 진료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80여 명의 의료진으로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을 갖추고 최대 400병상 규모의 국내 최고 여성종합병원으로 출범한다. 다만 개원 직후에는 일부만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료 범위와 병상 가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산동구 중앙로 1205 마두역 인근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규모의 ‘차움 라이프센터’에 둥지를 트는 일산차병원은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를 외래, 수술실, 입원실 등 진료시설로 활용한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설치하며, 지하 2층에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선다.

특히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해 일산차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다양한 진료과목에 걸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익 차 의과학대학교 의료원장은 “일산차병원은 지난 60년간 환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차병원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투입해 개원하는 최고 수준의 여성아동병원”이라며 “모든 여성암에 대한 다학제진료와 태교학교 등 최고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환자들에게 감동을 제공하는 ‘치유’ 병원으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 구축
일산차병원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여성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다.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갑상선센터 등 3대 여성암 특화센터에 15명의 여성암 전문 주치의를 배치하고, 의료진 전체가 여성암 및 중증 여성질환에 대한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인종양학과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기헌 부인종양센터장을 비롯해 1만 50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박정수 갑상선센터장, 유방보존수술의 권위자 강성수 유방센터장 등 여성암 드림팀을 구축했다.

또한 일산차병원 내 재활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과의 협진을 통해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케어하는 국내 최초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을 위한 감성, 감동 치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민응기 일산차병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 시험관아기 시술을 비롯해 1998년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 개발, 2000년 세계 최초 난자은행 개설 등 의료계의 ‘처음’을 선도왔다”며 “일산차병원 또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여성아동병원 발돋움 위해 역량 결집
일산차병원은 세계적인 여성아동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그 동안 쌓아왔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다. 일산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하는 ‘태교학교’는 차병원의 혁신적 시도다. 태교학교는 태교와 후성유전학을 접목해 ▲미술태교 ▲부모미술교실(parental art class) ▲조작태교 ▲순산을 위한 운동 및 요가 태교 ▲행복한 엄마 마음태교 ▲음식 태교 ▲베이비 샤워 등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 및 두뇌 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또한 난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태아와 산모를 위한 전 진료과목에도 차병원을 포함해 국내를 대표하는 여러 명의들을 결집, 여성의학 드림팀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여성생애주기를 평생관리하기 위한 메디컬 컨시어지서비스(concierge service :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개인비서처럼 필요한 정보 및 모든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제공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를 도입, 검진에서부터 결과까지 환자와 컨시어지가 일대일로 상담하는 원스톱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 번 검진한 환자는 건강상태에 따라 컨시어지가 환자의 전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평생 추적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고양시 문화인프라 융합해 의료한류 선도
차병원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 61개 클리닉, 1700 여명의 해외 인력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움, 강남차병원,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 그 동안 펼쳐왔던 ‘의료관광객 유치’ 성과를 활용해 일산차병원을 의료관광의 새로운 헤드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철민 일산차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해외환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언어의 불편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종교별 기도실도 갖춰져 있어 신앙에 따라 편안하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양시의 다양한 문화 및 쇼핑 인프라를 활용, 의료한류도시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엠블호텔, CJ라이브시티 등 ‘고양관광특구’와 고양국제꽃박람회, 서울모터쇼 등의 다양한 국제행사, MBC와 SBS, JTBC와 같은 방송국 등 관광-문화 콘텐츠가 풍족하기 때문이다. 

민응기 병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최초 미래형 병원을 표방한 차움, 가임력보존과 난임에 집중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 기존과 차별화된 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며 “일산차병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지역과 상생하는 의료복합시설 등을 선보임으로써 또한번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움 라이프센터 일산차병원]
- 진료개시 : 2019. 12월 말
- 규모 : 지상 13층 / 지하 8층 / 최대 400병상
- 주차대수 : 약 440대 (최대 500대 이상)
- 진료과 :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
- 센터 : 분만센터, 난임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갑상선센터, 건진센터, 국제진료센터
- 진료과목 :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내과,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 홈페이지 : ilsan.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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