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 무용극 ‘돛닻’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20년 신작
신체 움직임 극과 결합한 새로운 시도
20~2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왼쪽부터) 극의 주인공 이선태 무용가, 공동안무가 김설진, 배우 유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현대무용의 매력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낸 무용극 ‘돛닻’이 20일과 2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공동 제작한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현대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선태가 그 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무용극으로, 자신의 세계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한 예술가의 인생 여정을 돛을 올리고 닻을 내리는 항해에 비유한다.

‘돛닻’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지난해 ‘템플’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무용극이다. 2016년부터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고양문화재단과 협업하며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몸의 움직임을 극에 결합하는 참신한 시도로 창단 초기부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이어오는 극단으로 정평을 얻고 있다.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뜨거운 여름’ 등의 대표작을 선보였으며 진선규, 이희준, 김민재 등 영화와 방송에서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치는 실력파 배우들을 배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성장했다.

고양문화재단 정재왈 대표는 “상주단체 운영을 통해 좋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창작해나갈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공연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극단 대표이면서 이번 작품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민준호는 “새로운 몸짓과 표현을 찾아 헤맨 현대무용수 이선태가 맞이한 바람, 그리고 닻을 올리고 다시 출항한 순간들을 몸짓과 소리에 기대어 창작했다”면서 “우리의 몸에 깃들 새로운 표현과 비유들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돛닻’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의 주인공 이선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실력파로 LDP무용단 주역으로 활약하다가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을 통해 스타 무용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현대무용은 물론 발레, 연기 등 다방면으로 폭을 넓히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공동안무가인 김설진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전작 ‘뜨거운 여름’의 공동안무가로 참여하며 민준호 연출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주역 단원 출신으로 대중에게는 ‘이효리의 춤 선생님’, ‘댄싱9’의 우승자로 알려진 차세대 안무가다.
이밖에 음악감독으로는 ‘국악창작집단 타루’의 정종임이 합류했고, 이선태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배우 유연은 ‘스카이캐슬’ 등의 TV드라마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20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거리두기’를 위해 새라새극장 300석 중 80석만 오픈해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저렴한 입장료가 책정됐으며,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돛닻’

일시 : 6월 20일(토) 오후 7시, 21일(일) 오후 4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 전석 2만원
주최·제작 : 고양문화재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문의 :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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