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 아이디헤어 이사 『불황을 호황으로 만드는 관계 디자이너』 출간

아이디헤어 잘 나가는 이유
또 만나고픈 ‘관계 디자인’ 덕분
“불황 겪는 이들에 힘 됐으면”

『불황을 호황으로 만드는 관계 디자이너』 출간한 유현 아이디헤어 이사

[고양신문]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사업장은 고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간관계의 질은 옅어지고 불황의 골은 깊어지는 상황에도 여전히 잘 나가는 기업이 있다. 30여 년 전 일산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아이디헤어다. 아이디헤어 유현 이사는 최근 『불황을 호황으로 만드는 관계 디자이너』라는 자기계발서를 출간했다.

그는 아이디헤어라는 이름을 만들고 원장과 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복합뷰티매장 ‘아이디 뷰티 클러스트’ 총괄 경영 이사와 국제 사업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아이디라는 상호는 ‘International Designers’의 약자로, ‘국제 미용인 그룹’이라는 뜻이다. 현재 서울, 경기, 분당, 동탄, 전주까지 46개 지점이 있고, 고양시에는 20개가 있다.

원마운트 내 2층 아이디헤어 뷰티클러스트 내부 모습

그는 25년간 미용실과 병원, 관공서 등에서 3000여 회 경영 관련 강의와 컨설팅을 했다. 아이디헤어의 성공비결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는 “장기 근무자가 많고, 장기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인간관계에서 성공했다는 뜻이다. 최고의 만남에는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는 그 기술을 ‘관계 디자인’이라고 정의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업장별로 명암이 교차하죠. 병원이나 음식점 같은 업종도 그렇고, 우리 미용사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생각해봤어요. 단기적으로는 외모가 뛰어난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학벌이 좋은 사람이 성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계를 잘 맺고 있는 사람이 성공하죠. 그런 측면에서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위기를 기회로 삼는 그의 관계 철학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열해서 쉽게 와 닿는다. 책에서는 ‘나를 새롭게 디자인하자’, 즉 무엇보다 내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정성이 결여된 서비스는 고객과의 관계가 단절된다고 덧붙인다. ‘100년 가게’처럼 오래가는 기업이 되려면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

그는 지금까지 3000권 정도의 책을 읽었고,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계속 써 왔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중단된 것에 비관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책을 썼다. 앞으로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그들을 성장시키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한다. 25년 차 고양시민인 그는 고양시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절망 대신 희망을 장착해 불황을 호황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길을 책에서 제시했습니다. 힘들거나 방황하는 미용인들, 소상공인들, 개인 모두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아이디헤어를 해외에 알리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집중할 생각입니다.”

아이디헤어 뷰티클러스트 내부 모습
쾌적하게 꾸민 아이디헤어 뷰티클러스트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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