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원당면사무소 자리 지금껏 지키다
주교동우체국 건물로 임시 이전·운영
2024년 성사혁신지구 신청사 입주 예정   

[고양신문] 74년간 원당 주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던 마당이 텅 비었다. 원당역 앞에 자리하고 있던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가 5일 주교동우체국 건물로 이전하며 원당역 앞을 지키고 있던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철망 펜스가 처진 것.

성사1동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가 성사혁신지구 신청사로 정식 입주하는 2024년 말까지 주교동우체국에서 임시로 행정업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폐쇄된 기존 건물은 성사혁신지구 신축업무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6월 경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철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자리는 해방 직후인 1947년 원당 면사무소가 세워진 이후 긴 세월동안 주민들과 함께해 온 장소다. 그동안 면사무소는 동사무소,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만 지금의 건물은 1987년 옛 면사무소 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신축한 건물이다. 당시 원당 일대는 고양군에서 처음으로 택지개발이 진행돼 원당을 가로지르는 호국로를 중심으로 북쪽 주교동은 주거지구, 남쪽 성사동은 행정과 상업지구로 개발이 이뤄졌었다. 

고양시는 기존 건물이 원당을 대표하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만큼 건물 안팎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보존하고 신청사에 갤러리를 마련해 이를 전시할 계획이다.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의 이전은 정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1호 사업대상지 선정으로 몰라보게 변신할 원당역 앞 개발사업의 신호탄이다. 고양성사혁신지구는 오는 6월 착공,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해 고양시 교통정보센터, 지식정보산업진흥원, 자원봉사센터, 자치공동체지원센터 등의 공공기관 및 주차장, 공공편의시설, 창업공간 등이 들어선다.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가 임시 이전한 주교동우체국 건물.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가 임시 이전한 주교동우체국 건물.
구 성사1동 청사 뒤편 원당 4구역 일대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다.
구 성사1동 청사 뒤편 원당 4구역 일대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다.
고양성사혁신지구 빌딩이 들어서게 될 원당역 앞 공영주차장 부지.
고양성사혁신지구 빌딩이 들어서게 될 원당역 앞 공영주차장 부지.
거리 곳곳에 게시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안내 현수막.
거리 곳곳에 게시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안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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