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아름솟대 갤러리’

[고양신문] 북한산 입구에 자리한 아름솟대 갤러리(대표작가 김숙경)가 지난 25일 <‘혼례’ 가마 위의 호랑이>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한국몬화콘텐츠(담당 최배영 교수) 전공자들과 대한민국 전통기능전승자회(회장 이강연)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고양, 파주, 서울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공자들 중 봉치떡은 강현숙, 신랑관복 신부활옷은 이주향, 보자기는 김효주, 혼서지,보자기는 최성희, 전안상,모란병풍,목기러기는 김숙경, 모란병풍은 이영자 작가 등이 전시했고, 전승자회는 가마, 고족상은 이강연, 술주전자,술잔,촛대는 이보열, 목기러기는 고태복 기능인이 함께 했다.

전시는 조선 후기 문헌인 ‘광례람’과 ‘현토주해사례편람’의 내용을 토대로 전통혼례를 치를 때 준비된 서식, 보자기, 함, 복식, 음식, 상(床), 촛대, 기러기, 가마 등을 재현했다. 전통혼례문화에 내재된 신랑신부의 행복을 축원하는 마음과 정성이 담긴 손길의 가치를 재음미할 수 있도록 기획됐고, 특히 신부가 신랑집으로 신행을 가는 길에 탔던 가마 위에 호피(호랑이 가죽)를 덮어 무사 안녕을 기원했던 모습도 볼 수 있다.

작품 30여 점은 10월 2일까지 아름솟대 갤러리 1, 2층에서 전시됐다.

최배영 교수와 이강연 회장은 “북한산을 다녀가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전통혼례문화의 의미와 정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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