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일생 50여점 재연

[고양신문] 27년째 한지 작업을 해오며 일산동에 사는 홍현주(한예랑 공방 대표) 작가가 내년에 개장하는 영주 한국문화테마파크내 한식촌에 영구 전시되는 선비의 일생’ 50여 점을 재연한 닥종이 작품 설치를 지난 12일에 완료했다.

이번 작품은 성남시 분당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박물관, 과학관 등 각종 전시 분야를 담당하는 ()지유문화(대표 권동창)의 요청으로 닥종이 작품이 만들어졌다. 선비의 일생을 탄생부터 회갑까지 총9세트 50여 점을 준비했다.

소나무 솔잎은 닥종이 한 장 한 장을 꼬아서 푸르른 솔가지를 만들었고, 너럭바위는 수십 번 닥종이를 덧붙여서 한국화 물감으로 바위를 채색하고 천연 이끼를 말려서 테두리에 붙였다. 선비의 청년기를 보면 친구들 얼굴 표정도 모두 다르고, 회갑의 선비 밥상 또한 실물에 가까운 음식들을 세심하게 작가의 손으로 재연했다.

한편 한국 선비문화수련원 옆 한국문화테마파크'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지금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이며, 전통 기와집과 흙담장 등도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홍현주 작가는 꼬박 3개월간 만들어서 설치했는데,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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