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경희대 관광대학원 신임 총동문회장

고양 CEO 모임 중 가장 오랜 역사 
‘지역 최고 교우 네트워크’ 자부심
서로 격려하며 보다 많은 봉사 계획  

경희대 관광대학원 신임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김용기 회장.

[고양신문] 19일 경희대 관광대학원 17·18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그동안 회장 대행 업무를 맡았던 김용기 회장이 정식으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희대 관광대학원 문화관광산업경영과정은 ‘고양시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사회 최고의 교우 네트워트’라는 평을 듣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산 장항동에 위치한 동문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올해가 모임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이취임식에는 많은 손님들이 오셔서 규모는 작지만 성대하게 진행했지요. 그동안 동문회 사무실이 없었어요. 작년에 이곳을 제 개인 사무실 겸 동문회 사무실로 꾸몄습니다.” 

김용기 회장은 30년 동안 제조와 건설업에 종사한 인물로 주석종합건설(주)과 대지파트너스(주) 대표로 재직 중이며, 건설업계에서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 송라지구에서 1357세대의 공공임대 아파트 시행과 양평, 가평 등에서 공동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인 윤인자 씨와의 사이에 딸 둘을 뒀다. 

17.18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사진제공=김용기]
17.18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사진제공=김용기]

경희대 관광대학원 문화관광산업경영과정은 1년 과정으로 전국적으로 경희대가 유일하다. 고양캠퍼스 출신은 800여 명으로, 지금은 300여 명이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선후배 사이의 관계가 돈독하며 화합이 잘되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점이다. 김 회장은 처음에는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친목을 위해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가장 최근 기수인 40기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동문회의 구성원들은 의사, 변호사, 세무사와 갤러리 대표 등 직종이 다양하다. 잘 알려진 동문으로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최성 전 고양시장, 이봉운 전 고양시 부시장, 나상호 고양시 체육회장 등이 있다. 김용규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9대는 우금숙 대표, 17대는 지찬동 원장이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고양시 CEO 모임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됐어요. 지역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 매주 목요일 평창에서 오는 원우가 있었고, 일본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여성 회원도 매주 한국에 와서 수업을 듣기도 했지요. 친목 모임은 체육대회, 척사대회, 등반모임을 개최하고, 동호회로는 산악회, 골프회, 영화 모임 등 여러 가지를 운영 중입니다. ‘힐링경관회’라는 동아리는 송포동에 위치한 1000평가량의 텃밭을 함께 가꾸고 있어요. 무, 배추, 상추, 토마토 농사를 지어 회원들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자랑거리 이기도 합니다.” 

김용기 회장이 진행중인 굿쓰리캠페인. 
김용기 회장이 진행중인 굿쓰리캠페인. 

김 회장이 임기 중에 실천하려고 계획 중인 것은 세 가지인데, 현재 고양캠퍼스 동문을 위해 진행 중인 ‘굿쓰리 캠페인’이 그중 하나다. ‘좋은 동문들과, 좋은 인연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은 이 캠페인은 동문 기업인들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힘든 시기에 동문끼리 서로 도와서 잘 이겨내자는 취지를 담았다.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를 더욱더 강화할 계획이다. 차상위 계층, 불우이웃,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열린 음악회’를 개최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동문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회원사들과 MOU를 맺을 예정이다. 이처럼 단단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동문들이 자신의 사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코로나 때문에 원우 모집이 힘들었지만 이번 40기에도 훌륭한 인물들이 입학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소개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회장으로서의 직분을 즐겁게 수행하면 제 사업도 잘 될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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