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대에 1만7742명 몰려, 올해 경기권에서 최다 청약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 5억9천~6억4천만원
주변시세보다 낮아 큰 인기 

[고양신문] 덕양구 지축지구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의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을 보였다. 지축지구 B5블록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의 지난 24일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175세대)을 제외한 103세대 모집에 1만7742명이 신청해 평균 17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경기권에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분양 아파트 가운데 올해 최고 경쟁률은 LH가 지난 1월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에서 분양한 공공분양으로 36.64 대 1이었다. 고양시 역대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20년 12월 삼정건설이 주상 1블록에 선보인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64.72 대 1)였다.

지축지구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이 최고 경쟁률을 보인 요인으로는 우선 낮은 분양가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81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5억8943만~6억4174만원에 책정됐다.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거의 절반 수준이다.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지축역 중흥S클래스 북한산파크뷰’(2020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 5월에 10억5000만원으로 거래됐다. 단지 바로 건너편인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2019년 준공)의 같은 면적은 지난 1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무주택 실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종로,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까지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

모두 전용 84㎡로 구성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331세대 규모이며, 이주대책대상자 공급주택 53가구를 제외한 278세대가 일반분양됐다. 이 중에서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분 175세대에 대한 청약은 지난 23일 접수가 이뤄졌다. 특별공급에도 1만529명이 몰리면서 60.17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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