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숙성 석갈비, 맛에 정성에 감동

고기는 먹고 싶은데 뜨거운 숯불도, 옷에 냄새 배는 것도 싫다. 누가 다 구워주면 좋겠다. 이럴 때 딱 좋은 집이 있다. 고양시 대표 문화공간인 고양아람누리 앞 아람마슬 3층에 있는 ‘면가일세’. 미리 구워 화로에 얹어 나오는 석갈비와 냉면, 국수전골 같은 면 요리도 일품인 집이다. ‘면가일세’는 국수 면(麵), 근면 면(勉) 두 가지 의미를 담아 ‘한 세기를 풍미하는 맛의 공간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다. 

감결하고 담백함이 자랑인 면가일세의 요리.
간결하고 담백함이 자랑인 면가일세의 요리.

이 집의 대표메뉴는 석갈비. 석갈비는 충청도식 음식으로 미리 구운 고기를 뜨거운 돌 위에 얹어주는 요리다. 면가일세의 석갈비는 양념갈비를 미리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구운마늘, 버섯, 파채, 부추 등을 곁들여 철판에 올리고 화로에 얹어준다.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상차림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석박지, 상추 겉절이도 맛이 일품이다. 열무김치와 석박지는 조리명인의 비법양념으로 맛을 내 깔끔하게 맛있다. 사과, 배 외에 완숙토마토를 이용하는 것이 비법이다. 손이 많이 가더라도 자연의 맛을 내려고 노력하는 주인의 정성이 담겼다. 석갈비에도 조리명인의 레시피로 만든 천연조미료가 들어간다. 

일산동구 아람누리에 위치해 있는 면가일세. 여유로운 공간배치와 확트인 내부가 자랑이다.
일산동구 아람누리에 위치해 있는 면가일세. 여유로운 공간배치와 확트인 내부가 자랑이다.

여름철 별미인 냉면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백자 그릇에 다소곳하게 면을 담고, 고명으로는 흰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인 새콤달콤한 무채가 올려진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비법 육수가 시원하게 면을 적셔주니 땀이 쏙 들어가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입맛을 다시게 된다. 
면가일세는 상견례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보통 상견례 자리에는 한정식을 주문하지만 이 집에서는 석갈비 세트를 찾는 손님이 많다. 코스요리에도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서 내놓기 때문에 번잡함이 없어 대화를 이어가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단체 친구들 누구라도 면가일세에서는 편안하고 격식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과 단체 친구들 누구라도 면가일세에서는 편안하고 격식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면가일세의 장은영 대표는 코로나 기간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한다. 석갈비, 소 석갈비, 한우소고기 냉채, 육회, 코스요리 등이 고민과 노력의 결과다. 
또한 품격있는 자리가 더욱 빛나도록 곡진한 대접을 위해 항상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장 대표는 “강남까지 가지 않고도 고양시에서 품격있는 한식 다이닝을 경험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원시원한 인테리어와 동선은 누구에게나 만족스럽다.
시원시원한 인테리어와 동선은 누구에게나 만족스럽다.

석갈비에 곁들여 나오는 가니쉬도 색감과 식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선정해 눈으로 먼저 먹고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48시간 고기 숙성은 꼭 지킨다. 재료가 떨어져도 48시간을 채우지 않은 고기는 손님상에 올리지 않는다. 그만큼 맛에 대한 자부심도 확실하다.
면가일세는 140석 규모로 일산문화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는 4인씩 좌석이, 아람누리와 정발산이 보이는 안쪽으로는 별실이 마련돼 있다.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모임, 각종 축하모임에 제격이다. 
식당 중앙에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어 쾌적함을 더해준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고객과 직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이블마다 놓여진 태블릿 PC로 주문하고 바로 결제까지 가능하다.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아람마슬 3층
문의 031-908-9889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고객을 배려한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단순한 기구의 배치는 공간을 즐기게 한다.
 고객을 배려한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단순한 기구의 배치는 공간을 즐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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