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조현주 ‘부동산랜드’ 공동대표

[고양신문] 김영중(63세), 조현주(59세) 부부는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 10단지 상가동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인 ‘부동산랜드’ 공동대표다. 김 대표는 농협에서 31년간 근무하며 쌓은 신용사업부 업무를 공인중개사 업무와 연계해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농협에서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뽑을 때인 1986년 5월 일산농협에 입사했다. 그는 “농협에 입사해서 심성 고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난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라며 아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 당시 농협에서는 매월 말이면 잔액 대조를 주판으로 하나하나 밤새워 수기작업을 했는데, 동료 직원이었던 아내의 늦은 귀가길에 동행하며 정을 쌓아갔다. 이들은 1년 3개월 사귄 후 1987년 12월에 결혼했다.

농협에서 7년을 일한 아내는 둘째를 낳고서 퇴직했다. 이후 초등학교 과학 조교로 근무하다가 부동산 공부를 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덕양구 화정동 이마트 인근에서 2008년부터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해왔고 5년 전엔 사무소를 별빛마을 10단지 상가동으로 옮겼다. 

김 대표는 1988년 2월 일산농협에서 지도농협으로 옮긴 후 1994년 3월 지도농협 일반직원 중 최초로 상무로 승진(전에는 중앙회에서 내려옴)해 후배 직원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롤모델이 됐다. 김 대표는 2017년 12월 지도농협에서 퇴직했다.

김영중 대표는 “지도농협 본점 구매계 근무 때 한강제방붕괴(1990년)로 본점이 침수되었는데, 비료 창고를 지키기 위해 동료직원들과 마대자루에 모래를 담아서 막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화정점 개설 후엔 3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관리소장의 연락을 받고서 일산 집에서 출동해 큰 참사를 막았던 것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공과 대학을 나온 그는 대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기 위해 1994년 벽제농협 근무 당시에 사비로 컴퓨터를 구입해 사용한 적이 있다. 그때는 현재의 김보연 산림조합장이 벽제농협 조합장을 하던 때다. 김보연 조합장은 “앞으로 기안서 작성 때 수기로 하지 말고 컴퓨터로 작성하자”고 지시했고, 농협 내 컴퓨터 교육장이 만들어져서 직원들의 컴퓨터 교육이 처음 시작됐다. 그 후 고양 관내 농협 중 벽제농협이 컴퓨터 활용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농협 퇴직 후 201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아내와 함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사무소를 운영해서 장점이 많다는 김 대표는 “농협 근무 당시에 친분이 있는 조합원들이 농지, 세무 상담, 소유권 이전 등을 많이 상담해오고 있고 화정 지역 아파트와 상가 등을 주로 중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좋아해 테니스, 골프, 탁구 등을 즐기고 있으며 은빛 6단지 프라웰아파트 탁구회 총무, 고양시 이순테니스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대전고 고양파주 부회장, 화정 삼라마이다스아파트 강사도 맡고 있다. 현재 고양시산림조합 감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중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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