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조사’로 알아본
고양시 소득분포와 거주 만족도

장항1·2, 마두1·2 “소득 높다” 응답
가구당 최소 생활비 “283만원 필요”

고양시 자가 5억4천, 전세 3억2천
주택점유율 자가 61.5%, 전세 23.5% 
식사·화정2·일산1·2·3동 “살기 좋다”


[고양신문] 고양시 가구의 월평균 총 소득은 446만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430만원 대비 16만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평균 31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전체 평균인 291만원에 비해 20만원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소득 분포도를 살펴보면 고양시 전체 응답자 중 월평균 총 소득이 500만~100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300만~500만원(35%), 200만~300만원(11.7%) 순서로 나타났다. 소득 100만원 미만은 3.7%, 1000만원 이상 번다는 고소득 가구는 1.3%다. 

월평균 소득에 대한 응답은 동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장항1동에선 응답자들의 평균 소득이 911만원으로 고양시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마두1·2동, 장항2동, 고봉동, 성사2동 등에서 소득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월평균 300만원 이하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다고 응답한 지역은 대덕동, 흥도동 등이다.

한 달 생활비와 관련된 설문을 살펴보면, 고양시 평균 가구원 수(2.4명) 기준으로 가구당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달 ‘최소 생활비’는 평균 283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평균은 272만원으로 고양시민들이 11만원 높게 응답했다. 한 달 ‘적정 생활비’에 대해선 고양시가 367만원, 경기도 평균이 340만원으로 이 역시 고양시가 27만원 높게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사에 활용된 ‘고양시 지역사회보장조사’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세 달간 고양시 3446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된 3446가구에 가중치를 적용해 44만8308가구를 최종 분석에 사용했다. 고양시 실제 가구수가 45만4081가구(인구 약 109만명, 21년 7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부족함이 없는 표본이다. 조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한 1대1 개별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동별 인구수와 성별·나이분포 등을 감안해 표본을 정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보장 실태와 복지욕구를 묻는 질문이 핵심이지만 기초설문에는 거주 만족도, 월평균 소득, 주택가격과 주택의 유형, 생활환경 만족도 등 관심 가질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지역사회보장조사는 법률에 따라 지역사회보장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부동산 가격 단연 1위는 ‘장항1동’
전세 많은 곳 ‘삼송·창릉·고양·송산동’

주택가격에 대한 조사에서는 고양시 자가 소유 응답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5억4330만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4억9555만원 대비 4775만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양시 전세보증금은 평균 3억1807만원으로, 경기도 평균인 2억7544만원 대비 426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 주택가격(자가)이 가장 높은 지역은 ‘킨텍스원시티’가 있는 장항1동이 2위와 매우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삼송동, 창릉동, 일산3동, 화전동이 평균 7억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 점유 형태를 묻는 질문을 살펴보면, 고양시 전체 응답자 중 자가 비중은 61.5%라고 응답했고, 이어서 전세가 23.5%, 반전세 또는 보증금 있는 월세는 13.4%로 나타났다. 

행정동별로 살펴보면, 자가 비율이 높은 행정동은 장항1동이 고양시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마두1·2동, 장항2동, 일산1·2·3동, 탄현동, 주엽1동, 식사동, 성사2동, 고봉동 등도 자가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세로 산다고 응답한 비율은 덕양에서 삼송동, 창릉동, 고양동, 성사1동이 40~50%대로 가장 높았으며, 일산에서는 송산동이 유일하게 40%대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전세 비중은 일산보다는 덕양이 높게 나타났다. 반전세 또는 월세에 거주한다는 응답은 덕양구 효자동, 화전동에서 가장 높았으며, 일산에서는 중산동이 가장 높았다. 

 

‘고양·관산·고봉동’
거주 만족도 하위권

타 시군 대비 고양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가 경기도 타 시군구와 비교해볼 때 얼마나 살기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살기 좋다 + 매우 살기 좋다)으로 응답한 비율은 고양시 평균 65.7% 나타났으며, 100점 환산 점수로 하면 66.9점이다.

동별로 확인해 보면 식사동이 ‘살기 좋음’(살기 좋다 + 매우 살기 좋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1.2%로 고양시에서 가장 높았다. 긍·부정 답변과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을 종합한 100점 환산 점수에서는 화정2동이 75.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답변이 가장 적은 지역은 일산서구 송산동으로 ‘살기 좋음’이라는 응답은 8%에 그쳤고, 92%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부정적 응답인 ‘열악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고양시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고양동, 관산동, 고봉동으로 모두 도농복합지역이다.

100점 환산 점수로 보면 70점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지역은 덕양구에선 화정2동, 삼송동, 창릉동, 행신1·2·3동으로 확인됐다. 일산에서는 식사동, 중산동, 정발산동, 일산1·2·3동, 주엽1동, 송포동의 점수가 70점 이상이다.


월소득·주택가격 1위한 ‘장항1동’
주택 만족도에서는 꼴찌

영역별로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생활환경’, ‘현재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고양시가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경기도 평균에 못 미쳤다.

세 가지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동별로 살펴보면, 우선 ‘주택 만족도’는 행신1동과 식사동이 가장 높았다. 주택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장항1동이다. 장항1동은 소득수준과 주택가격, 자가 비율에서 모두 고양시 1위를 기록했지만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고양시에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생활환경 만족도’는 덕양구에서는 창릉·원신·성사1동이 높았고, 일산동구는 식사·중산·정발산·풍산동이 높게 나왔다. 일산서구에선 일산1·2·3동, 주엽1·2동과 대화·송포동이 모두 70점대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일산1동이 고양시 전체 1위, 그 뒤로 일산2동, 송포동, 송산동이다. 삶의 질 만족도에서 70점 이상이 나온 동은 4곳인데 모두 일산서구였다. 일산1동은 ‘삶의 질’, ‘생활환경’ 만족도 두 부문에서 고양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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