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연기흡입(경상), 32명 구조
소방관 131명, 차량 36대 출동
4년 전 화재 사망사고 났던 빌딩에서 또

 [고양신문] 24일 오전 3시경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덕양구청 앞 우정프라자(8층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 인해 건물은 삽시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119로 다수의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 시간은 새벽 3시 3분. 고양소방서는 신고 후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보조 호흡기를 쓴 시민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고양소방서 제공]

소방관들은 연기로 인해 지상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고, 건물 안에 있던 시민 32명을 보조호흡기를 씌워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대피 과정에서 25명이 연기흡입과 발바닥 화상 등의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발생 초기 인명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동원된 인력은 131명, 차량 등의 장비는 36대였다. 일산과 양주, 파주, 의정부에 있던 소방인력과 차량이 총동원됐다.

화재 신고 내용에 따르면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최초 불꽃이 목격됐다. 화재는 1시간 반 만인 새벽 4시 32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1층 음식점은 전소됐고 그을음으로 건물 상층도 피해가 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2018년에도 불이 나 1명이 추락해 숨지고 2명이 부상(연기흡입)을 입었다.

 

 

▲전소된 1층 식당. [고양소방서 제공]
▲전소된 1층 식당. [고양소방서 제공]
▲화재가 발생한 새벽, 이동환 고양시장이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소방서 제공]
▲화재가 발생한 새벽, 이동환 고양시장이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고양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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