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추진단, 비대위로 전환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을 포함한 대표단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의장선거 패배 이후 곽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단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정상화 추진단을 해체하고 불신임안 이행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집안싸움을 자중하라’는 경고를 했지만 곽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오히려 비대위 전환을 결정하고 징계까지 불사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의 내분은 도의회 의장단 등 원구성 협상 전후로 시작됐다. 이후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정상화추진단 의원들은 지난 18일 곽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지만(재석의원 42명 중 40명 찬성), 곽 대표의 퇴장 이후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불신임안 의결은 당헌·당규 절차상 무효라고 대표단은 맞서고 있다.
곽 대표는 여전히 의장단과 회동일정에 나서는 등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에 대해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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