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노선이 7개 역을 정차하는 트램노선. 국토부 용역에 따르면 해당노선의 BC값은 0.92로 확인된다.
▲파란색 노선이 7개 역을 정차하는 트램노선. 국토부 용역에 따르면 해당노선의 BC값은 0.92로 확인된다.

3호선-GTX-인천2호선 환승
트램 BC값 0.92로 희망적
3호선 직결은 BC값 0.37로 낮아

[고양신문] 일산서구 가좌마을을 비롯해 파주 운정3지구와 교하를 잇는 신규 철도노선을 연구한 결과 ‘트램 건설’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진행된 ‘일산선(가좌-교하) 연장사업 추진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가장 좋은 대안노선은 총 7개 역에서 정차하는 ‘일산테크노밸리(인천2호선)~킨텍스역(GTX)~대화역(3호선)~가좌~송산~운정3~교하’ 노선이다.

사업추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경제성분석(BC)에서 트램노선은 0.92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이 1을 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 도시철도망 선정기준이 0.7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경제성을 보이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진행했으며 최종보고회는 지난 8월 12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에 대한 최종 준공을 위해 마지막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최종보고회 이후 BC값이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

용역의 기본 방향이었던 교하 방향 3호선 직결연결은 BC값이 0.37로 매우 낮았다. 사업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총 사업비와 연간 운영비인데, 3호선(대화역) 직결연결의 경우 사업비 7400억원, 연간 운영비 270억원이 드는 반면, 트램은 GTX역까지 노선이 더 길어짐에도 사업비를 절반 이하로, 운영비는 3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램은 3호선 직결에 비해 편리성에 있어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3호선 환승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대화역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와의 연계성은 지상에서 운행하는 트램이 훨씬 편리하다. 무엇보다 GTX 킨텍스역을 지나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향후 일산테크노밸리역에서 인천2호선과의 환승연계가 가능하며 CJ라이브시티와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철도환승만 따져보면 3호선(대화역), GTX(킨텍스), 인천2호선(일산테크노밸리) 등 총 3개 철도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국토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조만간 내용을 파악하고 파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 가능성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rainer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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