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공노조 고양시체육회 지회 시청 앞 기자회견

 

[고양신문] 고양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습을 맡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사들이 노동환경 개선 및 차별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고양시체육회 지회 소속 10여 명의 생활체육지도사들은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한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생활체육지도사들은 모두 고양시체육회 소속으로 시가 운영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낮은 임금과 인력난, 직원 간 차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작년 말 무기계약직 결정 이후 임금처우개선 등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정작 담당부서인 체육정책과는 체육회에만 책임을 떠넘길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며 “갈수록 생활체육지도사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지만 고양시는 처우개선에 나서기는커녕 예산 핑계만 대면서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고양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발전에 앞장서는 지도사들의 처우는 당연히 고양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위기관의 보조금 지원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시 자체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수당차별 해소, 호봉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은 공공노조 고양시체육회 지회장은 “생활체육지도사들은 15년차가 돼도 기본급 수준이 200만원밖에 안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타 지역 또한 고양시와 마찬가지로 지자체 차원에서 수당 지급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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