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 

재개장 후 예약 ‘하늘의 별따기’
행감서 “예약 민원 많다” 질의

[고양신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고양시가 운영하는 킨텍스 캠핑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인기가 워낙 높아 오히려 민원이 발생할 정도다. 

이번 고양시 행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잠깐 언급됐는데, 손동숙 시의원(국민의힘, 마두1·2·장항1·2)은 “지역 주민들께서 캠핑장을 이용하려 해도 1분도 안 돼 마감이 된다”며 “고양시민만을 위한 사전예과 같은 해결책이나 다른 개선 방법이 없는지” 관련부서에 질의했다.

실제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 오픈시간에 맞춰 10분 전부터 (온라인예약) 새로고침을 몇 번씩 눌렀는데 10초 이내로 매진됐다. 예약하신 분들 너무 대단하다. 예약 팁이 궁금하다. 1초만에 매진되는 게 너무 신기…, pc방 가서 했더니 성공’ 등의 글이 올라올 정도다. 

고양시 관계자는 “매월 10일 오전 10부터 한 달 간격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예약 실적을 보면 고양시민이 80~85%에 육박하고 있다”며 “고양시민 우선예약제를 따로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민을 위한 혜택으로 비용의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며 “예약 관련 민원이 들어오긴 하지만 지금으로선 딱히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킨텍스 캠핑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입국자 격리시설, 안심숙소와 생활치료센터 등 시민을 위한 안전 공간으로 활용되며 2180여명이 이용했던 곳이다. 격리리설로 쓰이면서 인원 수용을 늘리기 위해 재작년에는 카라반 20대를 추가 설치했고 추가된 카라반은 현재 캠핑용으로 쓰이고 있다. 

킨텍스 캠핑장 규모는 카라반 36대와 오토캠핑존 25면 등 총 86면으로 구성돼 있다. 캠핑장 이용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안내는 홈페이지(tickets.interpark.com)와 전화(031-913-17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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