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예상 노선도.
▲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예상 노선도.

고양에서 강남·서초까지 한번에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추진
연말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기대

[고양신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따른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강북도심(용산·은평)을 거쳐 고양 킨텍스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경부고속도로에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방안 등 노선에 혼선이 있었다. 또한 ‘대심도’와 ‘입체화도로’ 등 표현도 혼재되어 사용되어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업은 GS건설이 제안한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민자적격성조사 단계를 밟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지상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부에 지하도로를 뚫어 만성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계획됐다. 서울구간 진출입로는 3~5개로 예상되며, 상·하행선 각각 3차로의 대심도 터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2019년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 간선도로에 적용될 대심도 지하도로 이미지.
▲ 지난 2019년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 간선도로에 적용될 대심도 지하도로 이미지.

양재~고양 지하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홍정민 의원실 관계자는 “민자적격성조사 결과는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다고 가정하면, 이후 1년여 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총선 당시 강변북로 대심도 지하도로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한 홍정민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아직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구체적인 노선의 시·종점과 중간중간의 진출입로를 논의 중에 있다”면서, “양재~고양 고속도로가 설치된다면 고양시민들이 합정동과 한남동은 물론 서초, 강남까지의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앞으로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많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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