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70%’로 분양 '흥행' 요인    

[고양신문]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창릉신도시 특별공급 사전청약 결과 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94가구 모집에 1만2314명이 신청한 결과다. 

특히 신설된 청년특공 경쟁률은 52.5대 1이었고, 전용면적 59㎡의 청년특공 경쟁률은 64대1까지 치솟았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공 경쟁률도 각각 9.7대1과 10.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창릉신도시를 비롯해 남양주 양정역세권, 남양주 진접2 등 3곳의 특별공급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사전청약이 이뤄진 창릉신도시 특별공급분 694가구는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은 후 의무거주기간(5년)을 채우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팔 수 있는 유형(나눔형)이다. 

남양주 양정역세권 역시 나눔형으로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년 11.3대 1, 신혼부부 3.3대 1, 생애최초 4.1대 1로 각각 접수를 마쳤다. 

현재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로 인해 민간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 반면 이번 공공분양시장은 대체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공공분양시장에 이렇게 신청자가 많이 몰린 이유는 우선 저렴한 분양가를 꼽을 수 있다.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으로 저렴해서 실수요자들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밝힌 고양창릉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는 3억9778만원이고 84㎡의 추정 분양가는 5억5283만원이다. 

또한 정부는 나눔형 주택에 대해 연 1.9%~3.0% 고정금리로 최장 40년간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의 주택 마련에 대한 초기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획기적 조치다. 

한편 13일부터는 일반공급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이번 사전청약은 △고양시 고양창릉 S3 나눔형(877가구) △경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S5 나눔형(549가구) △남양주시 진접2 A7 일반형(372가구) 등 3곳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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