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드론 자율주행 경연대회와 록히드마틴 임직원과 토크 콘서트도

한국항공대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주최한 ‘2023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 행사에 참여한 한국항공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록히드마틴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와 록히드마틴이 공동 주최한 ‘2023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 행사에 참여한 한국항공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록히드마틴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항공대]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와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공동 주최하는 ‘2023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 행사가 5일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와 세계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온 행사로, 올해 6년째를 맞은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행사의 중심은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소형 드론을 직접 제작·운용하고 록히드마틴 임직원이 이를 평가하는 경연대회다.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의 하나로 항공우주 분야의 전공지식을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항공우주·방위 산업의 트렌드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 경연대회는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멀티로터(드론) 자율주행’이란 주제로 열려 방위산업의 최신 흐름을 충실히 반영했다. 

1~4위를 수상한 팀에게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록히드마틴 본사 또는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 탐방 장학금도 주어졌다. 올해 대회의 1위는 전체 참가팀 71개 팀 중 1차, 2차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000s’팀의 김현빈, 김예린, 윤수빈 학생에게 돌아갔다.

록히드마틴 임직원과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인 토크 콘서트 시간도 경연대회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다. 학생들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 기업인 록히드마틴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막연하게 책으로 배운 항공우주기술과 산업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 창의력,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경연대회”라며 “이런 값진 기회를 제공해준 록히드마틴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이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랭 록히드마틴 한국지사장은 “록히드마틴은 학생들이 이론 학습을 적용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봄으로써 대한민국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에 필요한 정교한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 산업 발전을 지원해온 록히드마틴이 한국항공대와의 팰콘 챌린저 행사를 통해 그러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보잉, 록히드마틴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GAEP)을 개최하고 있다. 각 회사의 이름을 따서 AIRBUS 101, BOEING DAY, 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로 부르는 이들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 항공우주 특화형 진로지원사업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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