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정기연주회 <심포니 & 왈츠>
클래식·팝·재즈… 다채로운 레퍼토리
12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제5회 연주회 공연 모습. [사진제공=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제5회 연주회 공연 모습. [사진제공=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고양신문]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단장 조광호, 이하 하늘소리)’가 12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 <심포니 & 왈츠>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스트라우스의 ‘봄의소리 왈츠’를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공연을 펼친다. 

하늘소리는 2016년에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타악기와 알토,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의 4가지 색소폰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그동안 팝과 가요부터, 재즈와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봉사연주를 이어오고 있고, 매년 고양아람누리와 고양국제꽃박람회 등의 무대에 서고 있다. 동호회이지만 연주수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사진제공=하늘소리색소폰오케스트라]

하늘소리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심삼종 교수는 예술의전당 독주회를 비롯해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연주를 하는 실력자다. 현재 자카르타 국제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심 지휘자는 “작년에는 성탄절 당일에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곡들로 분위기를 띄웠는데, 올해는 왈츠곡 심포니를 준비했다”면서 “독특한 사운드를 가진 왈츠의 세계로 초대한다.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음악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주회에는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대, 해외의 유명 대학에서 각각 색소폰을 전공한 젊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공연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한양대 음대 출신인 이홍석 부지휘자는 심삼종 지휘자가 솔로 연주를 할 때 지휘를 맡는다. 특히, 실력 있는 성악가 홍혜선과 이남현을 초대해 기대가 크다. 소프라노 홍혜선은 ‘라 보엠’, ‘투란도트’, ‘돈 조반니’ 등 다수의 오페라 공연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바 있고, 테너 이남현은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음악부분)을 수상한 바 있으며, 휠체어에 앉아서 노래하는 ‘바퀴 달린 성악가’로 유명하다. 

하늘소리를 이끌고 있는 조광호 단장은 이렇게 초대 인사를 건넸다. 
“왈츠곡 연주가 생각보다 어려워 단원들 모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대부분 흥겹고 익숙한 곡들이라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심포니의 아름다운 음색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작년부터는 정신장애인재활시설의 회원들을 초청하고, 현장에서 그분들을 위한 모금도 하고 있는데요.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지요. 지역에서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연말을 맞아, 이웃들과 훈훈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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