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이 사과나무치과병원 과장의 건강칼럼

[고양신문] 부모가 아이의 치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도 성장기 아이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에 문제가 생긴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나지 않거나 필요 이상의 치아가 나기도 하는데, 아이 구강검진 시 충치 여부와 함께 검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이의 과잉치 여부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한 28개의 치아로 구성되는데 유치의 경우 20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보다 치아가 더 많이 보이게 되는 경우는 과잉치로 볼 수 있다. 유치와 영구치 모두에서 과잉치가 보일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잉치는 구강 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위턱 앞니 사이, 위턱 사랑니 주변, 위턱과 아래턱의 작은 어금니 부위다. 눈으로 확인이 되기도 하지만 실제 눈에는 보이지는 않고 매복된 경우가 많아 엑스레이 사진으로 촬영해야 확인할 수 있다.

유치의 경우 영구치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빠지는 때도 있다. 하지만 유치의 과잉치 여부를 확인했다면 방치해도 괜찮을지 또는 주변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의 과잉치는 치아 발육, 교합, 심미적 요인까지 문제가 되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맹출 될 것으로 보인다면 발치하지 않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지켜본 뒤 완전 맹출 후 간단하게 제거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 치아에 영향을 미치게 돼 영구치 앞니가 나오지 못하거나, 앞니 사이에 벌어지고 틀어져 나오게 될 수도 있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또한, 자연적으로 맹출 양상이 보이지 않거나 형태나 방향의 이상이 확인된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유는 영구치의 맹출이 늦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치열이 흐트러지는 등의 양상도 보이게 되고 심한 경우 과잉치가 주변 정상 치아의 치근을 흡수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머리가 치조골을 향해 거꾸로 되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동해 더 깊게 매복될 수 있다. 비강 근처에서 맹출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높일 수 있으므로 더욱 정확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조서이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소아치과 과장
 조서이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소아치과 과장

과잉치의 발치는 위치와 방향, 성장 속도에 따라 발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영구치가 나오는 것을 과잉치가 방해한다면 아이의 나이와 영구치가 내려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치료계획을 잡아야 한다. 과잉치 발견 시 소아 과잉치 발치가 가능한 치과 전문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아이들의 이가 삐뚤어지거나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하고 가지런한 치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서이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소아치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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