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경영혁신 최종 보고회
문화재단, 청소년재단 등 조직 슬림화 제시
고양산업진흥원, 첨단기업 유치 전담부서 필요

[고양신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문화재단이나 고양컨벤션뷰로 통폐합, 고양문화재단은 조직 간소화 가능성이 제시됐다. 고양산업진흥원은 일산테크노밸리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고양특례시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경영혁신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지난 6월부터 민선8기 완전한 자족도시, 고양특례시 실현을 위한 기관별 고유기능 강화와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조직·인력 효율화 기준에 초점을 맞춰 추진했다.

용역은 지방공사인 고양도시관리공사, 출자기관인 킨텍스와 출연기관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총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보고회에는 기관별 구조개혁안, 위수탁사업 조정안, 기관별 적정인력, 조직·재정·인사·보수 등 중요 분야의 표준설명서가 제시됐다.

특히 기관별 경영혁신을 위한 구조개혁안으로 △고양관리공사의 도시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설관리본부와 도시개발본부 분리 △진흥원의 기업유치 및 투자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사업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이 제시됐다.

고양문화재단의 경우 유사기능 부서 통폐합, 상위직 폐지, 정원 감축 등 조직 간소화(슬림화)를 통해 핵심 기능인 공연, 전시와 신규 기능인 디지털 예술 콘텐츠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이 제안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고유기능 강화를 위한 실무중심의 조직 개편안과 함께 시 산하기관 중 고양문화재단, 고양컨벤션뷰로와의 통폐합안이 각각 제안됐다.

고양시정연구원은 관리직을 축소하고 지원부서를 통합, 민선8기 핵심 정책에 대한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실무중심의 조직개편이 요구됐다.

고양시청소년재단에는 정원 감축, 자유공간의 수련시설 편입 등 조직축소를 제안했다. 또한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 등을 위한 기존 수련시설과 특화센터 유지를 권고했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설 등 전시면적 확대에 따라 실질적인 안전관리 강화와 안전책임경영 정착을 위해 시설본부 신설이 제시됐다.

또한 용역사에서는 공공기관의 민간협력 강화 방안으로 ‘저탄소·포용·공정(ESG) 경영 이행안(로드맵)’을 제시했고, 기관별 직무분류체계를 수립해 직무가치에 기초한 공정하고 효율적 인사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연내 공공기관별 경영혁신안과 기관운영 표준설명서(매뉴얼)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하고, 기관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공기관은 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만큼 경영효율화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위한 노력을 고민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며 “이번 조직진단 및 경영혁신 용역을 계기로 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능동적인 자세로 시민들을 위해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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