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과 함께 하는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항공대와 보잉코리아가 지난달 29일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개최한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와 보잉코리아가 지난달 29일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개최한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항공대]

[고양신문]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와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 보잉이 함께 하는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행사가 지난달 29일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개최됐다. 

보잉 데이는 2014년 처음 열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프로그램이다. 매년 보잉코리아 임직원의 특강과 토크 콘서트,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잉코리아 방산우주 사업 부문 존 킴 대표가 ‘보잉 개관(BOEING OVERVIEW)’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보잉의 역사, 현황,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보잉코리아 임직원과 학생들 간의 토크 콘서트가 열려 보잉의 비전, 사업영역, 취업 준비법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은 ‘달·화성 탐사를 위한 착륙선 또는 로버(외계행성의 지표면을 탐사하는 로봇)’를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 미래의 달 또는 화성 탐사 계획을 세우고 험준한 지형을 탐사할 착륙선 또는 로버의 형상, 구조, 기능에 관련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전체 참가팀 54개 팀 중 사전 예선을 통과한 9개 팀은 4인 1팀으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포스터로 전시했다. 우승은 박준영, 조현성, 우준규, 강정윤 학생으로 구성된 KAU-X팀이 차지했다. 이날 1~3위를 한 팀에게는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보잉 팩토리(Boeing Factory)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Lyndon B. Johnson Space Center)를 견학할 수 있는 ‘NASA-Boeing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격과 함께 장학금이 주어졌다. 4~6위 팀도 부상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KAU-X팀.
2023 보잉 데이(BOEING DAY)’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KAU-X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행사를 후원하고 장학금을 쾌척한 보잉코리아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가올 우주시대에 대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지금, 달·화성 탐사를 위한 착륙선과 로버를 기획하는 오늘의 행사는 학생들 각자가 도전정신을 실험하고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 마틴과 함께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GAEP)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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