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농의 특허기술로 제조한 사료의 품질 인정받아 수출 길 열렸죠”

[사진 제공 = (주)하농]
[사진 제공 = (주)하농]

[고양신문] 사료 첨가제 전문기업 ㈜하농(대표 최주철)이 17일 한국에서 생산된 티엠에프(TMF) 사료를 국내 최초로 세네갈에 수출했다. 이번 TMF 사료 수출은 ㈜하농이 보유한 특허기술(특허 제10-2013899호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염소의 사육방법’)을 세네갈 정부에 제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주철 하농 대표는 “하농의 특허기술로 제조한 사료로 반복적으로 먹이를 준 염소고기의 품질을 높게 평가한 세네갈 정부가 염소용 TMF 사료(육성·비육) 약 100톤을 주문했다”며 “이날 100톤 선적에 이어 2024년 1월부터는 매달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TMF 생산량을 보유한 제조사 (주)우둥TMR(대표 윤태수)은 팜스코의 ‘명작’ TMF 사료를 10년 이상 연간 1만 톤가량 제작하고 있는데, 육질과 육양이 차별적 효과를 나타내는 우수 TMF 사료 제조업체다.

㈜하농은 사료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10년 전부터 조사료와 TMR(F) 원료를 수입 공급해 왔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TMF는 Total Mixed Fermentation Feed(완전 배합발효 사료)의 약어로, 발효과정을 거친 완전배합(TMR)사료를 말한다. 국제적으로는 TMR silage, All in One Silage라고도 표현하며 혐기적 발효라는 장기저장성 사료제조 기법의 하나로, 소화 흡수를 높인 기능성 사료 활용체계의 하나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육질 때문에 TMF 사료 수입을 결정하게 된 세네갈 정부는 처음엔 매월 100톤씩 수입하고 수요 증가 추이를 보며 수입 물량을 늘린 후 현지에 공장을 설치·가동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주)하농]
[사진 제공 = (주)하농]

선적은 40피트 컨테이너(컨테이너 당 20kg 포장 TMF 사료 약 24톤) 4개로 이송되며 수입사는 ocean masters Senegal(Rue 27 X 28 medina Dakar, Senegal)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염소용 TMF 사료(육성·비육) 두 가지 제품을 각각 두 컨테이너씩 적립했다.

이번 수출제품(사료 성분등록번호 SN.DK.005024로 반추동물용 TMF)의 형태는 거친 입자의 염소용 TMF 사료로, 비육 기준 미생물 발효액이 40% 이하이고 조단백질 11% 이상, 조섬유 14% 이상, 조회분 5% 이하, ADF 12% 이상, NDF는 16% 이상이다.

사료 원료는 섬유질, 곡물, 강피류, 식품 부산물, 생균제, 자연미네랄 프리믹스, 비타민 프리믹스, 약쑥, 포도당, 엉겅퀴, 타닌을 혼합 배합해 제조했다.

최주철 ㈜하농 대표는 “하농의 생명공학연구소(연구소장 최번영 이사)를 중심으로 필리핀, 피지, 대만, 말레이시아에 사료 첨가제(비타민, 생균제, 효소제, 미네랄제 등)를 수출하고 있는데, 재주문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캐나다와 양돈용 사료 첨가제(벌크업)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주철 하농 대표와 최번영 이사.
(사진 왼쪽부터) 최주철 하농 대표와 최번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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