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 마무리 강좌서 제안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를 마무리하는 제4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교육의 숲]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를 마무리하는 제4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교육의 숲] 

[고양신문] ‘교육의숲’ 교육연구원(원장 성기선, 이하 교육의숲)이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김수환관 강의실에서 2023년 ‘제1기 교육의숲 교육나무강좌’를 마무리하는 제4강 김누리 교수(중앙대 독문학)의 교육특강을 진행했다. 

‘지독한 경쟁 사회, 교육주권혁명Ⅱ’을 주제로 열린 이 날 강연은 가톨릭대 교수협의회, 교수노조(위원장 하병학), 민교협 공동 주최로 부천시민과 교육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의숲은 교육 주체들이 행복한 교육혁명에 관한 제반 연구를 진행하면서 교육 관련 기관 ·단체와 협력·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개혁과 미래 교육 발전을 통해 교육주권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연구원이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교육 개혁, 통일 문제 등에 관해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방송이나 강연을 통해 활발하게 피력하고 있다.

김누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사회는 능력주의의 폭정으로 불평등이 심화하고 미성숙한 엘리트를 양산해 냈다”라면서 “경쟁 만능주의의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오만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파렴치한 엘리트’가 돼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해 △경쟁지상주의 △주입식 교육 △학력 계급사회 △승자독식 사회 △’교육’은 없고 ‘학습’만 있는 현장 △‘사유’ 없는 ‘지식’이 판치고 있다며 이로부터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엘리트 능력주의는 사회적 악이고, 이제 과감하게 ‘능력주의’에서 벗어나 ‘존엄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교육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대학 서열화 폐지 △대학입시 폐지 △대학 등록금 폐지 등 유럽식 교육 모델과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의숲은 11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제5강 방현석 교수(중앙대 문예창작과, 소설가)의 ‘범도, 낡은 시대를 돌파하다Ⅱ’를 주제로 강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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