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2020년 분양가로 역대급 흥행 
3억 시세차익, ‘로또’로 인식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고양신문] 덕은지구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 대상 2개 가구에 2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2022년 12월 입주한 곳으로 7개동 620가구로 이뤄진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5일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가 무순위 청약 2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21만2201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 전용 84㎡ 1가구에는 16만3731명이 몰렸고, 전용 99㎡ 1가구에도 4만8470명이 몰린 것.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 은 특별공급과 청약 1순위, 2순위의 일반청약이 모두 완료된 후에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해 계약이 취소되거나 해제된 물량을 모아서 추가로 모집하는 청약을 말한다. 이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했다.

또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전용 84㎡ 1가구에 대해서도 청약이 취소됐는데, 여기에도 1400명이 신청했다.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일정 수준 이하의 소득·자산 자격 등을 갖춰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이처럼 이 아파트가 ‘역대급’ 청약 흥행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분양가를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한 점 때문이다. 2020년 당시 이 아파트 84㎡ 분양가는 6억6930만원, 전용 99㎡가 7억6400만원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21일 이 아파트 전용 84㎡은 10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99㎡는 작년 8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평수가 넓은 99㎡이 오히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이유는 직거래로 인해서다. 99㎡의 매물가격 평균은 14억원이다. 또한 같은 덕은지구에 있는 ‘DMC자이더리버’  84㎡가 지난달 14일 10억9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 점을 고려하면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무순위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이고, 계약 취소 주택에 대한 일반 공급 물량 1가구에 대한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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