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영 총장, 항공기술교육원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선언

5일 한국항공대 비전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항공기술교육원 입학식. [사진 제공 = 한국항공대]
5일 한국항공대 비전홀에서 열린 2024학년도 항공기술교육원 입학식. [사진 제공 = 한국항공대]

[고양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인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이하 항공기술교육원)이 5일 2024학년도 입학식을 열었다. 한국항공대 비전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김기홍 항공기술교육원장, 보직교수와 진에어 이동엽 정비본부장이 참석해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올해 항공기술교육원에 입학한 신입생 50명은 앞으로 16개월 동안 항공정비사 교육훈련을 받은 후 대한항공, 진에어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항공사에 항공정비사로 취업할 예정이다.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은 이를 위해 2024학년도부터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MRO(항공기 수리‧정비‧개조) 인력양성 사업에 나섰다. 새로운 과정은 대한항공 항공기술훈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고, 대한항공 본사 실습장과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 실습이 진행된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입학식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최신기술이 접목되면서 항공정비도 고도화되고 있는데, 이는 곧 항공정비사의 역량이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우리 대학 항공기술교육원은 기존의 정비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항공대는 이를 위해 항공기의 구조, 시스템, 고장진단, 품질관리 등 기존의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더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항공기의 성능, 상태, 안전성 등을 미리 분석·예측하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디지털 전환기에 맞는 항공정비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는 공과대학 학부과정에도 MRO 전공트랙을 설치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동엽 진에어 정비본부장은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들은 현재 정비사 부족으로 인해 국내에서 정비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맞추고 MRO 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이 항공정비 분야에 특화되고 실무 이해도가 높은 훌륭한 항공정비 기술인재를 항공산업 현장으로 속히 배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