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고령 1인가구 돌봄사업 추진
경로당은 아이들 웃음으로 활기

[고양신문] 덕양구 대덕동에서 취약계층 돌봄과 세대 간 교류가 어우러진 따뜻한 공동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생활 돌봄사업과 경로당 세대공감 활동이 동시에 펼쳐지며 지역 곳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대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쪽방촌 거주자와 고령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뽀송·단정·보듬’ 3대 통합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행정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추진하는 대덕동형 지속 돌봄 모델이다. 위생 관리와 외모 돌봄, 관계 형성까지 생활 전반을 살피는 것이 특징이다.

대덕동, ‘뽀송·단정·보듬’ 3대 통합 돌봄사업.
대덕동, ‘뽀송·단정·보듬’ 3대 통합 돌봄사업.

‘뽀송’ 침구세탁 사업은 세탁이 어려운 쪽방 거주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침구를 수거해 세탁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위생 환경 개선과 함께 피부·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단정’ 미용 돌봄 사업은 지역 미용실과 협력해 외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정한 외모를 되찾는 과정에서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도 함께 돕는다.

‘보듬’ 안부 지킴이 사업은 협의체 위원들이 고위험 가구를 정기적으로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인적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이웃의 작은 관심으로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고독사와 응급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대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3대 사업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대덕동형 돌봄 모델”이라며 “주민과 상점, 지역 기관이 함께 참여해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소영 대덕동장은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업이 서로의 삶을 살피고 보듬는 공동체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덕동 중흥S-클래스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의 작은 배려가 세대공감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로당 회장과 임원진, 어르신들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고, 생일파티나 소규모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이들이 언제든 편히 들를 수 있도록 간식과 아이스크림도 마련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연계의 ‘세대공감 상생 모델’
 경로당과 어린이집 연계의 ‘세대공감 상생 모델’

어르신들은 매달 아파트 텃밭 가꾸기와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꾸준한 활동은 이웃 주민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아이들 역시 어르신들의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로당을 찾아 세배를 드리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해맑은 인사와 웃음은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경로당은 자연스럽게 세대가 어우러지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강흥 중흥S-클래스 아파트 경로당 회장은 “아이들이 웃으며 경로당을 찾아오는 모습이 우리에게는 큰 활력이다. 앞으로도 세대가 어우러지는 사랑방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수상 대덕동 9통 통장은 “어르신들의 배려가 아이들의 감사와 존중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 깊다. 이 같은 세대공감 문화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대덕동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공간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의 가치를 보여줬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세대 통합 모델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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