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고 ‘인문고전살롱’ 1차 강연

우숙영 미디어아티스트 초청
‘AI 시대 인간의 사고력’ 논의

고양시 신원고등학교 전경. 신원고 제공
고양시 신원고등학교 전경. 신원고 제공

[고양신문] 신원고등학교(교장 유미경, 덕양구 신원동)는 지난 7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어느 날 미래가 도착했다』의 저자 우숙영 미디어아티스트를 초청해 ‘2026 인문고전살롱’ 1차 저자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은 ‘AI 시대 인간의 사고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신원고 재학생 95명과 교사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40분의 저자 강연과 50분의 학생 주도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7일 신원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우숙영 미디어아티스트가 'AI 시대 인간의 사고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원고 제공
7일 신원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우숙영 미디어아티스트가 'AI 시대 인간의 사고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원고 제공

우숙영 작가는 강연 시작 전 참석 학생들에게 개인의 기호와 가치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묻는 ‘나에 대한 질문’을 제시했다. 작가는 이를 통해 AI가 대체하거나 답변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성찰할 것을 주문했으며, 학생들은 이를 사전 모둠 토론의 출발점으로 활용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추진 중인 ‘RAS(Reading Arts Sprots) 경기 문예체 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해당 교육은 학교 구성원이 공감하는 주제를 선정해 교내 담론을 형성하고, 관련 도서를 비판적으로 읽은 뒤 모둠별 심화 토론을 거쳐 저자와 만나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 신원고는 이를 경기도교육청 지정 ‘AI 중점학교’ 사업과 연계해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전체 프로그램의 큰 주제로 설정했다. 행사를 위해 학생 95명은 19명의 지도교사와 함께 총 19개의 ‘사제동행 모둠’을 구성해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은 강연 전 모둠별 독서 및 사제 간 토론을 거쳐 총 47개의 질문을 사전 도출했다. 강연 후 이어진 5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은 이 사전 질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학생들의 질문이 더해져 질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유미경 신원고 교장은 “친구, 선생님들과 토론하며 다듬은 질문을 저자에게 직접 던지는 학생들을 보며, Al가 답을 대신해 주는 시대일수록 좋은 질문을 만드는 힘이 사고력의 출발점임을 확인했다”며 “남은 강연과 대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AI 시대를 살아갈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고의 2026 인문고전살롱은 향후 두 차례의 추가 강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에는 오승용 KBS PD가 ‘AI 시대의 시민성’을 주제로, 11월 4일에는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AI 시대의 공정성’을 주제로 각각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12월에는 진로별 심화 토론을 거쳐 교내 대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원고는 이 과정을 통해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AI 시대 우리의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향후 학생들의 활동 지표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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