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성원주민 하수관 연결 요구

일산풍동 성원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90년대 아파트 입주 후부터 시가 하수도료를 부당하게 부과해 왔다며 이미 부과된 하수도료를 돌려줄 것과 자체 정화시설을 폐쇄하고 하수관로로 직접 연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풍동 성원아파트 1,2,3,5단지는 건설 당시 하수관거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단지내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에게 매달 정화시설 관리비용과 시설운영을 위한 전기요금 등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가 자제 정화시설을 갖추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는 하수관거가 설치되 있지 않음에도 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최근까지 하수도 처리비용을 수도사용량 10톤당 690원씩 수도요금에 합께 부과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95년 풍동이 일산2지구, 구산동 등과 함께 ‘하수도 사용료 개시공고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하수도료를 받아 왔다”며 “정확한 요금부과 근거는 찾아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민들은 자체 정화해 하수를 우수관으로 내보내고 있으면서 시의 하수도 처리비용까지 떠안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부당하게 부과된 하수도료를 반환하고 정화시설을 폐쇄하고 최근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하수도관로로 연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주민들에게 “시가 조만간 하수관거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시 관계자는 “풍동 성원아파트는 자체정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지역이므로 시설을 폐쇄할 수 없다”고 밝혀 주민들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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