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당 현대아파트 대책마련 요구

지난달부터 신축공사에 들어간 덕양구 토당동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토당동 주상복합건물은 1,230여평의 부지에 22층 167가구의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시행사인 M사에서 재작년 10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인근 능곡 현대 1, 2차홈타운 주민들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신축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며 고양시에 민원을 재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되면서 공사를 시작, 인근 주민들은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능곡 현대홈타운주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삼순) 박중선(48)총무는 '현대 홈타운 앞 도로는 T자형 3차선으로 아파트단지로 들어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1차선으로 신호를 대기해야 하기에 지금도 항상 차가 밀린다'며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축건물로 들어서기 위한 차량때문에 신호기간이 두배로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능곡성당쪽으로 새로 길이 뚫리고 아파트 단지 뒤로 재개발이 추진될 계획이어서 이곳에서 진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시에 12m의 도로를 18m로, 6m짜리 연계도로를 8m로 확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감사원에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까지 할 계획이다.

그러나 M사측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도로확장도 시공사가 아닌 시에 요구해야 할 사항이라며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건축물 허가가 적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교통환경영향평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공사를 중지할 수 없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협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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