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질문 – 박소정 의원 

7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박소정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7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박소정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화수역·화정지구역·행신중앙로역
도래울역 등 고양선 역 신설 요구
이 시장, 요구 과열에 부담 토로   
시비 드는 운영비 ‘적자’ 될라  

“철도가 생기기 전에는 행복했었는데, 철도가 생기고 난 후에는 욕을 많이 듣게 된다. 모든 곳에서 역 신설에 대한 요구가 생겨나면서 결국 이를 다 못 들어줘 ‘나쁜 시장’이라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8일 고양시의회 박소정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이재준 고양시장의 답변 가운데 나온 말이다. 이 시장은 고양선(고양은평선)에 대한 역 신설 요구가 곳곳에서 빗발치자 이를 감내하는 시장으로서의 난처함을 이 말로 토로했다. 

이날 박소정(화정 1·2동) 의원은 주민들의 고양선 역 추가 요구를 이 시장에게 전달하고, 이에 부응한 고양시의 적극행정을 부탁했다. 박 의원은 “고양선 발표 이후 여러 지역주민들로부터 역 추가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단순히 현재의 상황에서 가능, 불가능을 따질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를 놓고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적극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의 역할에 대해 “사업당사자인 국토부와 LH가 추가역 신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고양시와 함께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양선과 관련해 주민들이 추가 역 신설을 요구하는 곳은 4군데다. 가칭 화수역, 행신중앙로역, 화정지구역, 도래울역 등으로 모두 화정·행신 지역이다. 

지난 5월 국토부 등을 방문해 행신중앙로역 신설 촉구 집회를 진행하는 행신동 주민들.
지난 5월 국토부 등을 방문해 행신중앙로역 신설 촉구 집회를 진행하는 행신동 주민들.
지난 5월 화수역추진위원회(위원장 류병초)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의원들과 추진위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위치고 있다.
지난 5월 화수역추진위원회(위원장 류병초)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시도의원들과 추진위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위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시민들이 원하는 역 신설 민원이 있다고 전달하고 있다”면서 고양선 결정되기까지 노력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안타깝게도 고양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BC값이 0.7 이하로만 나왔었다. 그래서 배차 간격을 줄이고 공사비 절감방안을 시 집행부가 직접 마련해서 겨우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앞으로 고양선의 운영비는 우리시에서 모두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으로서는 어느 지역에 역이 세워지는 것보다 우선 최대한 멀리, 될 수 있으면 일산역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데 역점을 두고 국토부에 고양선을 요구했다. 나중에 수요가 증가하는 곳은 운영비 적자가 덜하기 때문에 추가역을 신설해 보완하면 되지만, 결정된 선로를 크게 변경시키는 것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시민들의 요구와 마음은 알고 있고 이를 국토부에 여러 경로로 전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으로서는 고양선이 되도록 멀리 까지 이어지는 것, 그리고 고양시 예산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고양선을 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추후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니, 지금은 역 신설에 대한 과열된 요구를 조금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연설명을 한 황주연 시 도시교통정책실장은 “4곳에서 추가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선적으로 사업타당성과 경제성 그리고 광역철도기준 표정속도 40km 이상이 확보되어야 하고 추가비용분담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고양선은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사업으로 새절역에서 화정지구를 거쳐 고양시청까지 약 13.9km로 이어질 경전철 노선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양선은 사업비 1조4100억원, 개통목표는 2029년이다. 향후 경기도가 고양선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 국토부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노선과 역사 위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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