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편찬위원회 구성
모교 100년사에 뜻 모아
올 10월 1천면 발간 예정
[고양신문] 일산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모교의 100년을 종이에 기록해 활자로 차곡차곡 담는다. 총동문회의 노력으로 사실에 근거한 사진과 구술을 하나하나 모아가고 있다. 1924년 4월 18일 고양군 중면 일산리에서 일산공립보통학교(4년제)로 인가받은 후 올해로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일산초등학교.
일제강점기인 1928년 1회 졸업생부터 지난 시간의 과정이자 100년의 역사가 차근차근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36,500일의 변천사와 지역, 동문회, 사람, 체육대회, 행사 등 다양한 동문의 활동을 찾아 고증하고, 하나둘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 데 온 정성을 쏟고 있는 박광석 일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과 100년사 발간 편찬위원회 위원들을 만났다.
1983년 총동문회 발기회 가져
1983년 5월 25일 총동문회 발기회를 일산국민학교에서 하고 강금노 회장을 추대했으며, 그해 10월 동창회주체 체육회를 조직해 제1회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회 대회를 1984년 10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의 참여로 보람 있게 개최했고, 이어 1985년 10월, 제3회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듬해 제4회 체육대회에도 비가 오는 가운데도 동문들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동문회의 기틀이 마련됐다. 1987년 제5회 체육대회에는 초대 강금노 동문회장을 비롯해 오수길 동문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동문회보를 창간하며, 동문회 발전에 활력소가 됐다. 1990년에는 고양의 홍수로 한강 제방이 붕괴돼 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1991년 10월 3일, 제8회 체육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1992년부터는 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예전보다는 참여가 힘든 동문체육대회가 됐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일산초와 지역 역사 꼼꼼히
2023년 7월에 추진위원 간담회를 연 일산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역대 회장과 자문위원 등이 100년사 발간에 동의했고, 올해 4월 25일(목) 또 한차례 정기 회의를 하고 중간 점검을 하며 정교한 기록과 더 깊은 사실을 담을 것을 논의했다. 책이 발간되기 전까지는 많은 회의가 있을 예정이고, 100년의 기록에 많은 동문과 지역민들을 만나 최고의 기록서를 만들어 보자는데 모두가 동의를 했다.
박광석 회장은 “1987년 5월 첫 동문회보가 발간되었습니다. 100년사 발간 추진위원회와 동문의 노력으로 올해 9월 말까지 100년사를 발간해 동문들에게 배포할 계획입니다. 약간의 발간비용은 후원계좌를 만들어 동문과 지역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기는 한데 많은 분이 도와 줄 것이라 믿고 있어 크게 걱정은 안 합니다. 고양문화원과의 연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도·국회의원들의 관심도 큰 몫을 하니 제도적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시는 동문의 힘이 제일 크니 더 촘촘한 연결고리를 부탁합니다”라며 지역과 함께 100년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15대 회장으로 취임한 47회 졸업생 박광석 일산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중심으로 기록에 속도가 붙었다. 일산초교 동문회 임원과 기수 담당자들은 100년사 발간에 여념이 없었다. 박광석 회장과 이근진 전 회장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아 지역 선배들과 곳곳을 찾아다니며 책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회부터 100회까지 생생히 기록
동문회는 100년사를 1천 페이지 분량에 500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의 유래부터 일산초등학교가 있던 중면 지역 내에서 세부적인 역사를 기록하려 한다. 사진과 인터뷰 구술중심의 책자를 만들어 사실에 기반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동문을 포함해 지역민, 현재 재학생을 포함해 은사와 역대 교장선생님 등 50여 명을 인터뷰해 꼼꼼하게 기록하게 된다. 100회 졸업생도 인터뷰에
1회부터 100회까지의 최대한 살아있는 내용을 기록한다. 그동안 동문회에서 현재 재학 중인 후배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 자랑스러운 일산인과 공로자도 몇 분을 선정해 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학교 자료실에서 역사와 함께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학교의 기록물을 하나하나 찾아냈다. 졸업앨범부터 사진, 트로피 등 당시의 여러 자료를 찾아내 가지런히 정리했다. 지금도 편찬위원들은 퇴근하거나 쉬는 날에도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동문과 만나 틈나는 대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박광석 회장은 “초등학교 개교 100년을 맞이해 특별한 책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문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순간이며, 동문의 자부심이 가득한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소중한 역사서입니다. 지난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유하면 학교의 역사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문들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니, 참여와 협조로 100년사 발간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데 십시일반 주민들과 동문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기여가 100년사를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로 한 세기를 맞이한 일산초등학교는 그동안 고양군에서 지역의 초등학교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이끄는 다양한 인재들을 배출했다. 국회의원과 경찰, 교사, 공무원, 금융사 등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동문과 인재를 배출하며 고양시의 변화를 보아 왔다. 고양군 시절 19개의 초등학교(현 90개)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일산초등학교. 동문들에게서 새로운 일산초등학교의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었고, 또 한 번의 100년을 맞이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