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별 20여 명 위촉, 7월 20일 백서 발간 목표
시장실 1층 이전·일자리 창출·복지 보좌관 신설 등 논의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

[고양신문] 민선9기 고양시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가 24일 오전 10시 덕양구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달수 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천경득 변호사, 송미령 고양시립지축종합사회복지관장, 박기병 고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각 분과별 20여 명 내외로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20일 인수위원회 백서 발간을 목표로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당선인과 자문위원 간의 시정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질의응답과 토론도 이어졌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발언하는 민경선 당선인.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발언하는 민경선 당선인.

접근성 강화위한 '시장실 1층 이전' 추진

첫 번째 주요 의제는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한 '시장실 1층 이전'이었다. 민경선 당선인은 열린 행정 실현을 위해 공무원 조직의 능동적인 변화와 함께 시장실의 물리적 공간 개편을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현재 2층에 위치한 시장실에 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점을 들어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투명한 시장실로 공간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만나면 되는데 안 만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발언하는 천경득 자문위원.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발언하는 천경득 자문위원.

이에 대해 천경득 자문위원은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이 1층에 구청장실을 둔 사례를 들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일자리 창출에 전력"

고양시 경제 활력 저하와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천 위원은 식사동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언급하며 "2008년도에 분양된 아파트인데 아직까지도 분양가 회복을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을 올려달라는 취지가 아니고 고양시가 그만큼 활력이 떨어져 있는 도시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당선인 역시 "행남초등학교 올해 1학년 입학생이 5명"이라며, 과거 8~10학급 규모였던 지역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도시 활력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규제 완화 및 산학 협력을 통한 R&D 투자를 들었다.

민 당선인은 "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한함에도 그걸 등한시한 부분이 있다"며, 경기도와 국토부를 상대로 공업 물량을 확보해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자족 기능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협중앙회와 R&D 투자, 동국대 등과 연계한 식품 관련 R&D도 협업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발언하는 송미령 자문위원.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발언하는 송미령 자문위원.

현장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및 시장 직속 소통 창구 마련

고양시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의 현장 목소리도 전달됐다. 송미령 관장은 현장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과 자존감 회복을 주문했다.

송 관장은 "고양시 복지 현장이 과거 선진적이었으나 지난 4년 동안 현장과 사회복지사들의 자존감이 존중받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사회복지사들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격려를 당부"했다.

민 당선인은 사회복지사들의 타 지자체 이직 현상을 언급하며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와 관련 "복지 전문 인력을 시장 직속 보과관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청취하며 메모 중인 김달수 인수위원장.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청취하며 메모 중인 김달수 인수위원장.

문화 콘텐츠 육성 및 24시간 열린 소통 선언

문화 정책의 방향성 전환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민 당선인은 문화 정책과 관련해 "시설 투자보다는 콘텐츠를 입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RM이 청소년기를 보낸 라페스타를 팬덤(아미) 측이 직접 비용을 들여 꾸미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선인은 "고양시가 장만 열어주면 충분히 아미들의 성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민간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선출직 공직자의 초심을 당부하는 말에 당선인은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소통 의지를 밝혔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청취하며 메모 중인 민경선 당선인.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에 참석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청취하며 메모 중인 민경선 당선인.

그는 전화번호 뒷자리 '6763'에 대해 "파주 6763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라며 "군 생활처럼 인생을 살면 정말 멋있는 인생이 되겠다라는 생각에 좌우명처럼 육칠육삼(6763)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조율해 오는 7월 20일 인수위 백서에 최종 담아낼 예정이다.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서 개최된 '민선9기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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