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일산호수공원, 백석메가박스 등서 상영
고양시민 백석메가박스 무료, 27~29일 야외상영회
[고양신문] EBS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6)가 8월 24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7일간 고양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EIDF2026은 2004년에 시작된 국내 최장수 다큐멘터리 영화제이자 지상파 방송사가 주최하는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올해는 '시대의 초상'이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전 세계 28개국에서 출품된 64편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상영작들은 고양시 일대의 야외 상영관과 극장, 온라인 플랫폼, EBS 1TV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은 총 9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관객과 만난다. EIDF의 전통적인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삶을 조명한 '월드 포커스 시네마', 아시아를 무대로 한 작품을 다룬 '아시아 커런츠',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담은 '코리안 웨이브', 8편의 단편을 묶은 '단편화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관련 다큐멘터리를 조명하는 '비전 오브 AI'와 '진실을 만드는 이미지: 권력, 선전, 그리고 허상'을 주제로 한 '다큐필' 등 새로운 기획 섹션도 마련돼 다큐멘터리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낸다.
고양시와 EIDF는 지역사회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오프라인 상영 행사를 기획했다. 2017년부터 10년간 EIDF를 꾸준히 지원해 온 고양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다큐멘터리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운영한다.
우선, 8월 27~29일 사흘간 매일 저녁 9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야외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대중성을 갖춘 신작과 국제적 화제작들이 대형 스크린에 오르며, 상영 전후로 분수 공연과 각종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실내 극장인 백석 메가박스 벨라시타에서도 다큐멘터리 상영이 이어진다. 특히 고양시민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현장에서 발권하면 극장 상영작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극장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채로운 토크 프로그램이 연계될 예정이다.
단순 상영을 넘어, 미래 영상 산업 인재 발굴과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고양시와 EIDF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청년 영상 인재들을 대상으로 '고양 다큐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현직 영화인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다큐멘터리의 기획, 예산, 촬영, 배급에 이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기획 및 제작 단계의 중·단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하는 '인더스트리' 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 규모인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고양시 역시 방송영상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해 방송영상 선도 도시로서의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앞으로도 EBS와 협업해 고양 다큐 아카데미와 인더스트리 사업 등을 지속 지원하며 미래 영상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며 "문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어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서 고양시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EIDF2026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상영작 및 자세한 일정은 EIDF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