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동호회 넘어 지역문화단체로 발돋움
[고양신문] 덕양구 지축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지축어울림합창단(단장 성명자)'이 지난 7일 지축위스테이 체육관 '이음'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세대가 어우러지고, 이웃이 하나 되는 마을 공동체 합창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연주회는 단일 아파트 단지의 동호회를 넘어 지축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문화 단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17명으로 출발, 지축지구 전체 주민으로 문호 개방
행사 사회를 맡은 최병욱 단원에 따르면, 지축어울림합창단은 2022년 4월 아파트 입주를 마친 후 같은 해 10월 17일 17명의 주민이 모여 첫 모임을 가지며 태동했다. 창단 초기에는 '위지' 합창단(위스테이지축)이라는 명칭으로 위스테이지축 아파트 주민 위주로 운영됐으며, 2025년 11월 29일 도서관 '이음'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후 인근 지역 아파트 주민들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면서 명칭을 '지축어울림합창단'으로 변경했다. 단원들은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위스테이지축 스튜디오 '이음'에 모여 정기적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10여 곡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전문 연주자 초청 공연
이날 공연은 강진순 지휘 겸 반주자의 지도로 총 1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나뉜 단원들은 '남촌', '진달래꽃' 등의 가곡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이어졌다. 곽숙희 단원은 '꽃밭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였으며, 최병욱 단원은 '시간에 기대어'를 독창했다.
특히 2부 순서에서는 전문 플루티스트 정창주가 찬조 출연해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미뉴에트'와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환상곡'을 독주했다. 사회를 맡은 최병욱 단원은 정창주 플루티스트에 대해 "에스텔라 플루트 앙상블 지휘자이자 다수의 교향악단에서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전문 연주자"라고 소개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김상곤 편곡의 '카레'가 장식했다. 합창단원들은 율동을 가미한 역동적인 합창을 선보였고,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며 연주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제2회 정기연주회는 지역의 '김병규 세무회계사무소'와 '지축여기한방병원(병원장 나영철)'이 공식 후원했다.
합창단은 단지 내 행사뿐 아니라 '효자동 마을 문화 축제', '북한산 르네상스 버스킹' 등 외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축어울림합창단 단원 일동은 초대의 글을 통해 "아마추어지만 이웃과 하모니를 맞춰가는 기쁨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오늘 오신 여러분도 같이 하실 수 있는 용기를 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현재 연령 제한 없이 함께 어울려 노래할 지역 주민들을 상시 모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