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요진와이시티(사진 왼쪽)와 두산위브더제니스 빌딩에서 초고층빌딩 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신문] 일산소방서는 지역의 초고층 건축물인 요진와이시티와 두산위브더제니스에 대한 현장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7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일산소방서의 소방대원들과 두 건물의 자위소방대(건물 자체의 소방 대응 인력)가 함께 협력해 긴급 사태에 대비한 분야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대응훈련은 지난 4일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로 초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의 초고층건축물에 대해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소방관서의 긴급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건물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상층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옥내 소화전 사용, 방수압 측정, 고가사다리차 연결 등을 실제 상황처럼 훈련했다. 아울러 인명대피훈련과 소방차량 부서위치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지휘차와 고가사다리차, 펌프차, 물탱크차, 순찰차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

초고층빌딩이란 높이 200m, 또는 층수 50층 이상인 건물을 말하는데, 현재 경기도에는 관할구역 내에 초고층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일산소방서, 동탄소방서, 부천소방서가 초고층건물 대비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양시에는 백석동의 요진와이시티와 탄현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2개의 초고층 건물이 소재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훈련의 필요성이 어느 지역보다도 큰 곳이다.

서승현 일산소방서장은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는 초동대응이 미흡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기동을 통해 초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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