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콘서트,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와 협력 약속

 

8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가수 남궁옥분이 72회 두레콘서트 무대에서 고양의 팬들과 만났다.

 

[고양신문] 명불허전(名不虛傳), 역시 ‘남궁옥분’이었다. 80년대의 청춘과 낭만을 대표하는 여가수 남궁옥분이 고양의 팬들을 찾아 추억과 설렘을 저격했다. 19일 저녁 롯데백화점 일산점 문화홀에서 열린 72회 두레콘서트 무대에서 ‘영원한 누나’ 남궁옥분은 젊은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매력적인 보이스와 청량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객석은 물론 보조 좌석까지 가득 채운 300여 관객들에게 행복한 봄밤의 낭만을 선물한 것.

통기타를 둘러매고 무대에 오른 남궁옥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재회’를 비롯한 본인의 히트곡과 함께 ‘두 개의 작은 별’, ‘목로주점’과 같은 70~80 통기타 세대를 대표하는 포크 넘버, 경쾌하게 이어지는 트로트 메들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달콤하고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추억을 호출하는 흥미로운 순서도 선보였다. 80년대 초반 ‘세븐틴’이라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의 바통을 주고 받았던 손덕기(두레콘서트 연출자), 손진기(문화평론가) 형제와 함께 당시의 스튜디오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80년대 라디오 방송 스튜디오를 재현하고 있는 남궁옥분과 손덕기ㆍ손진기씨.

 

콘서트에 앞서 뜻 깊은 행사도 열렸다. 외교부 산하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이사장 최원호)가 두레치과·뭘이런걸닷컴과 두레콘서트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청소년 문화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것.

이어 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는 지난 7년 동안 72회의 두레콘서트를 열며 문화와 나눔 활동을 지속해온 노고에 감사하며 협회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두레치과 황선범 원장과 뭘이런걸닷컴 손덕기 감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콘서트 수익금을 이웃과 나누는 실천은 이날도 계속됐다. 두레콘서트 주최측은 70회 콘서트부터 매번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콘서트 수익금 일부를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활동하는 ‘동녘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황선범 두레치과 원장은 “좋은 뜻을 가진 행사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장소를 제공해주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에도 감사드린다”면서 “5월에는 ‘여행스케치’와 함께하는 즐거운 무대를 준비하겠다”면서 초청의 인사를 건넸다.     

 

두레콘서트 주최측은 콘서트의 수익금을 동녘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최원호 회장(왼쪽)이두레치과 황선범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최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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