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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앞둔 아파트 무더기 하자 발견… “빨리 보수하라”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05.15 17:05
  • 호수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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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세대 이달 31일부터 입주
“조경 만족도도 크게 떨어져”
시공사 “최대 보수하겠다”
품질검수단 현장 검수

덕양구 신원동에 있는 삼송지구 D아파트 입주자들이 이달 31일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아파트 곳곳에 무더기로 하자가 발견되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D아파트의 한 입주예정자는 “싱크대 상판이 없거나 창문이 깨져 있으며 문이 뒤바뀌어져 있다”며 “시공이 미흡한 상태라 도저히 입주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공사는 입주를 앞두고 지난 5~7일  사전점검 방문을 했지만 하자가 아파트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은 다시 사전점검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시공사는 오는 27일 사전점검방문을 다시 하기로 하면서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라고 입주예정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입주예정자는 “1000세대에 가까운 아파트단지에서 한 세대당 10개 정도의 하자가 발생했는데 이 모든 하자를 27일까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분양아파트는 준공 후부터라도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건설회사가 하자보수를 해주도록 ‘공동주택관리법과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고양시 주택과 담당자는 “하자보수를 준공승인 전까지 100% 완료 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준공승인이 이뤄지는 오는 30일까지 최대한 하자보수를 할 것”이라며 “부실시공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면 준공승인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시공사측 담당자도 “사전점검 방문이 이뤄지는 오는 27일까지 동력을 최대한 가동해 입주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지난 10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봉순 고양시 제2부시장, 이재석 도의원이 공동주택품질검수단과 함께 D아파트를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시공품질 차이로 벌어지는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간 분쟁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 경기도가 도입한 제도다.

이날 품질검수에는 건축·전기·기계·토목·소방·조경·교통 등 7개 분야의 품질검수위원 8명이 참여했다. 이들 품질검수위원을 비롯해 입주예정자, 시공사 관계자, 시·도 공무원 등 50여 명이 품질검수 현장을 지켜봤다. 

고양시 주택과 담당자는 품질검수 결과에 대해 “특별히 안전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하자나 미시공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또한 “가장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타 단지에 비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곳 조경 부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 담당자는 “조경이 설계도대로 이뤄졌지만 향후 조경보완계획을 마련해 조경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지난 10일 품질검수 결과를 확인한 뒤 입주예정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주로 건축, 토목, 조경 분야에서 불만족스러운 사항을 말했으며,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또한 단지 내 소나무 등 수종을 확대해 식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시공사는 아파트를 파는 게 아니라 신뢰를 내놓는 것인데, 아쉽게도 지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에 문제를 잘 해결해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린다는 생각을 가져 달라”고 요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아파트 품질검수단과 입주예정인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에 준공할 예정인 D아파트는 최고 29층, 총 8개 동 968세대 규모다. D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이달 31일부터 6월 첫 주까지 전체 세대의 약 10%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이삿짐을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하고 외부 숙박시설에서 자는 최악의 경우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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