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고양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동환 고양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의료클러스터·신도시재건축 등
시정운영 10대 핵심과제 발표

[고양신문] 이동환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인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10대 핵심과제 중 최우선 순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이 시장은 “이달 안에 고양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신청서를 경기도에 낼 계획”이라며 “지정이 확정되면 각종 중복규제에 대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고양시를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기 위한 첫 관문은 경기도 내에서 1차 후보지로 선정되는 것이다. 고양시는 10월 안에 경기도에 신청서를 내고 이후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면 산업자원부가 최종적으로 지정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일정을 보면 경기도가 23년 12월 경기도 내 후보지를 선정해 산자부에 신청하고, 산자부는 24년 6월경 최종적으로 추가지정을 하게 된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등의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유치와 경제성장 동력 확보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동환 시장 시정운영 ‘10대 핵심과제’
▲ 이동환 시장 시정운영 ‘10대 핵심과제’

이날 발표된 시정운영 10대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앞서 설명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1기신도시 재건축 △미세먼지 프리 △한류콘텐츠를 이용한 공연 거점도시 만들기 등이 상위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과학고 등의 특목고 설립, 최근 시의회가 전액 예산을 삭감해 제동을 걸었던 △복지재단 설립 등도 눈에 띈다<표 참조>.

이 시장은 “유전공학, 의료기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관련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고양시에 있는 6개 종합병원을 기반으로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바이오산업을 선점해 고부가가치의 민간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클러스터와 관련해 고양시는 이달부터 ‘정밀의료클러스터 기본계획수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의 경우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토지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련 기업유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일산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내년 5월에는 재건축 선도단지 지원사업 공모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변북로~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으며,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신분당선 일산연장, 3호선 급행, 9호선 급행 일산연장 등을 2024년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정슬로건은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으로 정했다”며 “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시를 구현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고양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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